대우조선 감사 요청에, 현대重 "공정성 훼손 주장 사실과 달라"

정상균 2023. 4. 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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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은 19일 대우조선해양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이미 법원과 방위사업청의 판단을 받은 사안으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속적으로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는 방위사업청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과 관련, HD현대중공업은 "법원이 이미 대우조선해양의 주장의 근거가 없다며 기각했다"며 이미 2년 전 확정된 사안을 다시 제기한 이유가 의문스럽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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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법원·방사청, 이미 '근거없다' 판단"
대우조선 '현대重 수주 구축함사업 불공정' 주장
지난해 7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해군 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 뉴스1

[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은 19일 대우조선해양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이미 법원과 방위사업청의 판단을 받은 사안으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속적으로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는 방위사업청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과 관련, HD현대중공업은 "법원이 이미 대우조선해양의 주장의 근거가 없다며 기각했다"며 이미 2년 전 확정된 사안을 다시 제기한 이유가 의문스럽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020년 8월 대우조선해양은 자신들의 개념설계 자료를 HD현대중공업이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자신이 우선협상대상자임을 확인하는 취지의 가처분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이후 2020년 말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사업청에 같은 취지로 이의를 제기했다.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 재검증위원회는 HD현대중공업이 개념설계 기밀을 본사업 제안서 작성에 활용했다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고 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의 사업자 선정 과정과 사업 진행에서 적법·위법성 여부가 없었는지를 감사해달라는 국민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당시 현대중공업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감사원의 신속하고 철저한 감사 진행을 요청했다.

양대 조선사의 해묵은 분쟁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한 데는 한화그룹에 인수되는 대우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간의 힘 싸움이 본격화됐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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