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나선 홍준표 "윤희숙 내가 꼰대?…그 입 다물면 2등이라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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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꼰대'는 나이 많음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얼마나 열린 사고, 넓은 시야, 현실감각을 갖고 있느냐 아니냐를 갖고 따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SNS에 윤 전 의원이 대구신공항 건설에 시비를 걸었다며 "그 입 다물고 더 이상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마라. 더 이상 그런 응석은 받아주지 않는다"고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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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꼰대'는 나이 많음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얼마나 열린 사고, 넓은 시야, 현실감각을 갖고 있느냐 아니냐를 갖고 따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SNS에 윤 전 의원이 대구신공항 건설에 시비를 걸었다며 "그 입 다물고 더 이상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마라. 더 이상 그런 응석은 받아주지 않는다"고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에 윤 전 의원도 "평생 TK신공항에 대해선 단 한마디도 한 적 없다"며 홍 시장이 엉뚱한 시비를 걸었다고 받아쳤다.
윤 의원은 "제가 후배이지만 엄연한 전문인(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이며 정치인인데 '응석'이라뇨, 70이 50에게 응석이라면 2,30대가 국민의힘을 도대체 어떻게 생각할까요"라면서 "이는 당 이미지를 망치는 것이니 이런 꼰대 기질을 자랑스럽게 내보이지 마시라"고 홍 시장 비난을 되돌려 보냈다.
그러자 홍 시장은 다시 윤 전 의원을 불러 세운 뒤 "예비타당성 조사는 수도권 일극주의를 극복하고 국토균형 발전을 기하자는 취지, 사회 간접시설을 지방에도 골고루 설치하여 지방균형발전으로 인구분산 정책의 기반을 마련 하고자 함이다"며 "이를 두고 미래세대에 빚만 넘긴다느니 역사에 죄를 짖는다는니 하는 그런 왜곡된 시각으로 어찌 공공기관에 근무했고 잠깐이지만 국회의원까지 했는지 의아스럽다"고 따졌다.
이어 "그만 입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2등이라도 한다"고 야단을 들었으면 반성할 일이지 덤벼들었다고 질타했다.
즉 "본질을 피해가기 위해 꼰대라는 이미지를 덧 씌우며 어거지 반론을 폈다"는 것.
"나는 나이만 보면 꼰대가 맞다"고 한 홍 시장은 "그러나 자칭 청년 정치인도 몽상에 취해 스스로를 과대 포장하는 이른바 4차원 꼰대가 지금 얼마나 많으냐"라며 현실도 미래도 직시하지 못하는 4차원 꼰대, 자신을 주체 못하는 L모 P모등 여야의 청년 정치인과 결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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