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피해지원센터, '찾아가는 상담'도 가능해진다

전날 尹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 구축" 지시에 국토부 후속 대책

(서울=뉴스1)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대한변호사협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장 등과 전세 사기 피해자 법률?심리 상담 지원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원 장관은 이날 "더 이상 전세 피해로 인해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세피해지원센터의 법률?심리상담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23.4.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토교통부는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가 직접 피해자를 찾아가 법률 등 각종 상담을 제공하는 기능을 강화한다. 최근 인천 미추홀구에서 잇따라 사망한 전세사기 피해자 2명이 센터에 상담을 요청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것에 따른 후속 대책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9일 대한변호사협회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전세피해지원센터장 등과 '전세사기 피해자 법률 및 심리 상담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인가구, 저소득층 등 절박한 위기에 처해 있는 분들을 직접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와 HUG,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이 운영하는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는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린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인천 미추홀구, 부산시 등 일부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들이 대부분인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구제 방법이나 지원 정책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 시스템을 잘 구축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원 장관은 대한변호사협회에 "보다 전문성 있고 신속한 법률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 변호사의 적극적인 상담참여와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심리학회에도 상담전문인력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원 장관은 서울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이 재가한 전세사기 매물 경매중단과 관련해 구체적인 대책을 밝힐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