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코로나19 확산에 공공장소 마스크 다시 의무화

김범수 2023. 4. 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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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19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방역 지침을 전날 발표했다.

인민위원회는 관계 기관에 코로나 감염 추이를 지켜보고 백신 접종 등 대응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하노이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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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승객·운전사 비롯해 술집·극장·슈퍼마켓 종업원 대상
하노이의 슈퍼마켓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 [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19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방역 지침을 전날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과 운전사 및 직원들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

슈퍼마켓과 시장, 쇼핑몰 직원을 비롯해 술집과 유흥주점, 마사지업소, 미용실, 체육관, 식당, 극장 종업원도 적용 대상이다.

인민위원회는 관계 기관에 코로나 감염 추이를 지켜보고 백신 접종 등 대응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학교와 의료기관에서 방역 수칙 이행을 철저히 감독하라고 강조했다.

하노이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하노이에서 493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는 전주에 비해 7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총 756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 닷새간 하루 평균 1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선 병원에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하노이에 위치한 국립 열대성질환 병원의 경우 입원 환자 수가 1·2월에 총 20명에 불과했고 3월에는 총 45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한주에만 85명까지 늘었다.

한편 보건당국은 새로운 변이의 유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확진자들의 검체를 분석 중이다.

지난주에 최대 도시 호찌민에서는 감염력이 증대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XBB.1.5가 확인됐다.

또 하노이 보건국은 XBB.1.9.1이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발견됐다고 이틀 전 발표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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