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K-관광 랜드마크’로…허영만 “백반·칼국수·만두, 정말 맛있다”

세종=손덕호 기자 2023. 4. 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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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다음달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청와대 인근 서촌과 북촌, 경복궁, 광화문 일대에 걸친 10개 테마별 도보 관광코스를 지정했다.

문체부는 19일 오전 청와대 대정원에서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내가 청와대 관광가이드다' 선포식을 열었다.

문체부는 청와대 인근 10개 테마별 도보 관광코스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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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백반·칼국수·만두·한정식…여기 오면 다 해결”
엄홍길 “북한산·인왕산 등 청와대와 연계한
K-클라이밍, 독특한 경험”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음달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청와대 인근 서촌과 북촌, 경복궁, 광화문 일대에 걸친 10개 테마별 도보 관광코스를 지정했다. 또 청와대를 ‘K-관광 랜드마크’로 삼겠다고 공식 선포했다. 청와대를 주변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네번째)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출정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봉달호 편의점주 겸 작가, 방송인 줄리안, 서메리 프리랜서 번역가 겸 유튜버, 아이키 안무가,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배구선수 박정아, 배구선수 배유나, 국악인 박애리, 박 장관, 허영만 만화가, 산악인 엄홍길 대장, 최수지 문체부 청년보좌역. /연합뉴스

문체부는 19일 오전 청와대 대정원에서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내가 청와대 관광가이드다’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는 산악인 엄홍길, 만화가 허영만, 편의점주 봉달호, 국립발레단장 강수진, 국악인 박애리, 북튜버 서메리, 배구선수 박정아와 배유나, 댄서 아이키, 방송인 줄리안, 문체부 청년보좌역 최수지 등이 참석했다.

문체부는 청와대 인근 10개 테마별 도보 관광코스를 소개했다. 서촌 문화산책 테마는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보안여관~대오서점~통인시장~청와대를 잇는 코스로, 서촌에 살아왔고 살고 있는 서민들의 의식주를 따라 걷도록 짜여졌다.

청와대~경복궁~광화문~광화문광장~덕수궁~덕수궁 돌담길~서울시립미술관을 잇는 ‘궁궐 투어’ 테마,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갤러리 시몬~아트스페이스 3~대림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 서울~아트선재센터~청와대를 잇는 ‘아트로드’ 테마도 있다.

문체부는 도보 관광코스를 여행사와 연계해 MZ 세대, 중장년층, 노년층, 가족관광 등 맞춤형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는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자연, 전통문화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 공간”이라며 “오늘 K-관광 랜드마크 킥오프를 계기로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 10선.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선포식 후 청와대 사랑채로 자리를 옮겨 이어진 좌담회에서 혀영만 작가는 “한때 삼청동, 북촌 등 이 부근으로 이사하고 싶었다. 대한민국 중심에 있는 서울에서도 또 중심이라, 정말 맛있는 것이 많다”며 “백반에서부터 칼국수, 만두, 그것을 넘어서는 한정식까지 먹을 수 있는 동네가 이곳”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 와서 뭘 먹을까 걱정할 필요 하나도 없다. 여기 오면 다 해결된다”며 “여러분, 웰컴 투 코리아”라고 말했다.

산악인 엄홍길씨는 “도심에서 양복을 입고 있다가 바로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산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수도는 서울”이라며 “북한산, 인왕산 등 청와대와 연계한 K-클라이밍은 외국인에게 어느 나라에도 없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편의점주 봉달호씨는 “K-관광이 활성화되면 K-상권도 활기를 띤다. 청와대가 바로 그런 곳”이라며 “청와대 권역이 관광 랜드마크가 되면 편의점,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인근 소상공인이 신나는 곳, 살맛나는 곳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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