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일본, '체험 중시' 외국인 관광객 쇄도

일본 나카노구의 한 빌딩, 외국인들이 앉아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어로 진행하는 만화교실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만화 강사 : 만약 입을 이 정도에 그리면 턱의 위치는 좀 더 밑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국에서 온 한 남매는 만화 그리기 체험에 푹 빠졌습니다.

[영국 관광객 : 매우 재밌었고, 여유 있는 기분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체험을 하기 위해 일본에 왔습니다.]

최근 도쿄의 대표적인 관광지 아사쿠사에도 외국인들로 가득합니다.

[(입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조금 전에 샀습니다. 이런 모양이 좋습니다.]

일본에 오기 위해 일본어를 독학했다는 외국인도 있는가 하면,

[관광객 : 금요일에 일본에 처음 왔습니다. 역사가 느껴져서 감동했습니다.]

일본인들도 좀처럼 하지 않는 어려운 도전을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있습니다.

금 등을 이용해 깨진 자기와 그릇을 붙여보는 전통 체험입니다.

[강사 : 가장 중요한 것은 접시를 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깨진 그릇과 조각을 다루고,

[관광객 : 제가 하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붙인 부분에 금가루를 뿌리며 마무리합니다.

[관광객 : 부서진 물건을 다시 한번 아름답게 하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월 일본은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47만 명.

일본 정부는 그동안 해외 입국자에게 요구해온 백신 3회 접종증명서 등이 없어지는 다음 달부터 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문현진)

박상진 기자nj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