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미쓰이스미모토, 1.4조원 규모 AT1 발행…CS사태 이후 처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이하 미쓰이스미모토)이 1조 4000억원 규모의 AT1(조건부전환사채), 일명 '코코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기업의 AT1 채권은 공적 지원을 받게 되더라도 훼손되지 않는 구조라는 점, CS 사태 이후 추가적인 금융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미쓰이스미모토가 AT1 발행을 결정하게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S AT1 전량 상각후 세계 주요 은행 가운데 처음
"SVB가 촉발한 금융 혼란 안정화 및 정상화 신호"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이하 미쓰이스미모토)이 1조 4000억원 규모의 AT1(조건부전환사채), 일명 ‘코코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AT1 투자에 대한 시장의 불안과 불신이 커진 이후 세계 주요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AT1을 발행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쓰이스미모토는 이날 이르면 5월 중순께 1400억엔(약 1조 3700억원) 규모의 AT1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5년 2개월 이후에 상환할 수 있는 표면이율 1.879%의 채권을 890억엔(약 8740억원)어치, 10년 2개월 이후에 상환 가능한 표면이율 2.180%의 채권을 510억엔(약 5007억원)어치 각각 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용도를 나타내는 국채 대비 가산금리(국채와의 스프레드)는 1.71%포인트로 예측됐다. 이는 2022년 12월 발행한 채권(5년 6개월 이후 상환 가능)보다 0.33%포인트 확대한 것이다. 즉 당시보다 신뢰도가 하락했다는 의미로, 지난달 중순 CS가 UBS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AT1이 전액 상각된 것이 시장 불안을 키웠다.
주식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대부분의 AT1 금리가 급등했고, 주요 은행들의 AT1 신규 발행도 끊겼다. 다만 최근에는 경계감이 크게 완화한 모습이다. 미국 ICE가 산출하는 AT1와 대표 지수 간 스프레드는 현재 5% 초반대로 CS 사태 직후보다 2%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기업의 AT1 채권은 공적 지원을 받게 되더라도 훼손되지 않는 구조라는 점, CS 사태 이후 추가적인 금융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미쓰이스미모토가 AT1 발행을 결정하게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촉발한 글로벌 금융 혼란이 안정화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며 “금융시스템 정상화를 향한 한 걸음”이라고 진단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만원 내고 밥 먹으면 민폐’…고물가에 '축의금' 부담↑
- "다 팔렸습니다"…MZ 홀린 제사음식 '이것'
- 前 여친 폭행 논란…"사실과 다르다"는 웅이, 해명글 삭제→잠수
- ‘뇌전증 병역비리’ 조재성 “선수로서 삶은 끝”…징역 1년 구형
- 대구 수영장 샤워실 쓴 남성들 줄줄이 병원행…왜?
- '부친상' 추성훈 "父는 슈퍼히어로…같이 하고 싶은 것 많은데" 심경
- 음주차량 뺑소니에 출근길 20대 여성 중태
- ‘모범택시2’ 배유람 “시즌3서 최후? 굉장히 슬플 것 같은데요” [인터뷰]
- [단독]文정부서 쫓겨난 기무사 현역 군인들, 방첩사 '원대복귀'
- 수술실서 숨진 아이…CCTV 공개되자 유족 분노한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