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 '높이' 보강+내부 단속 성공...GS의 성공적인 FA 시장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GS칼텍스가 FA 시장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GS칼텍스는 아쉬운 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부터 주축 자원인 세터 안혜진과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완전체 전력을 꾸릴 수 없었다. 시즌 중반이 지나서야 조금씩 경기력이 올라왔지만 상위권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GS칼텍스 4시즌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이 무산된 만큼 다음 시즌의 반등을 위해 분주한 프리 시즌을 보내고 있다. 먼저 한국도로공사에서 미들블로커 정대영(42)을 영입했다.
GS칼텍스의 ‘높이’는 최근 2시즌 동안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나는 약점이었다. 외국인 선수가 장신인 메레타 러츠(206cm)에서 모마 바소코(184cm)로 바뀐 게 이유였다. 모마는 공격력은 뛰어났지만 블로킹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김유리도 은퇴를 선언하면서 높이 보강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GS칼텍스의 선택은 정대영이었다. 정대영은 2007-2008시즌과 2013-2014시즌 GS칼텍스에서 2번의 우승을 경험한 주인공이다. 불혹을 넘은 나이에도 올시즌 블로킹 3위(0.769)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GS칼텍스는 1년 3억원(연봉 2억 5천만원, 옵션 5천만원)의 조건으로 정대영을 품으며 블로킹 1위와 3위를 동시에 보유, 높이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정대영은 보상 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되는 B등급이기에 선수 유출도 피했다.
내부 FA 단속도 성공했다. GS칼텍스는 GS칼텍스는 19일 "2022~202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한 미들블로커 문명화, 리베로 한수진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1년 9천만원(연봉 7천5백만원, 옵션 1천5백만원)에 사인을 했다.
문명화는 2014-2015시즌, 한수진은 2017-2018시즌에 GS칼텍스에 입단했다. 문명화는 장점인 높은 신장을 바탕으로 선발과 교체를 오갔고 한수진도 뛰어난 수비력으로 팀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두 선수 모두 FA A등급으로 이적에 따라 선수단 변화가 가능했지만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기존 스쿼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는 아시아 쿼터와 외국인 트라이아웃 등을 통해 전력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 선수단·정대영·문명화·한수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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