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프리뷰] 90% 확률 잡은 KGC, 역대 4번째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도전

[점프볼=조영두 기자] 19일 고양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다. 3차전 승리로 90%의 확률을 잡은 KGC가 KBL 역대 4번째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고양 캐롯(28승 26패, 5위) vs 안양 KGC(37승 17패, 1위)
4월 19일(수) 오후 7시, 고양체육관 SPOTV G&H / SPOTV ON
-KGC 승리 시, 역대 4호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KGC의 풀 코트 프레스, 이번에도 통할까?
-어게인 6강 플레이오프 노리는 캐롯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 KGC 4승 2패 우위
1R : KGC 73-62 캐롯
2R : KGC 86-79 캐롯
3R : KGC 84-82 캐롯
4R : 캐롯 85-65 KGC
5R : KGC 82-65 캐롯
6R : 캐롯 101-72 KGC

4강 플레이오프 결과 : KGC 2승 1패 우위
1차전 : KGC 99-43 캐롯
2차전 : 캐롯 89-75 KGC
3차전 : KGC 76-72 캐롯

2차전에서 캐롯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KGC는 3차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의 저력을 보였줬다. 이로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 뒤 3차전을 승리한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무려 90%다. 20팀 중 18팀이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기세와 분위기 또한 KGC가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만약, KGC가 4차전에서 승리한다면 3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전에 진출하게 된다. 이는 KBL 역사상 단 3팀밖에 이뤄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가장 먼저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가 1997시즌, 1997-1998시즌, 1998-1999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다음으로 대전 현대(현 전주 KCC)가 1997-1998시즌, 1998-1999시즌, 1999-2000시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가장 최근에는 울산 모비스가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전무후무한 쓰리핏을 달성한 바 있다.

KGC의 3차전 승리 요인 중 한 가지는 풀 코트 프레스 수비다. 정규리그에서는 지키는 수비를 주로 사용했지만 3차전에서는 상대 진영부터 캐롯을 강하게 압박했다. KGC의 강력한 수비에 지칠 대로 지친 캐롯은 턴오버를 남발했고, KGC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체력 싸움에서는 KGC가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과연 4차전에서도 또 한 번 풀 코트 프레스가 빛을 발휘할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한편, 이에 맞서는 캐롯은 또 한 번 벼랑 끝에 몰렸다. 3차전에서 이정현이 17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디드릭 로슨은 22점 11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지만 KGC의 강력한 풀 코트 프레스 수비에 당했다. 그 결과 무려 13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무너졌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누적 되어온 체력적인 한계가 드러난 경기였다.

그러나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 말란 법은 없다. 캐롯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에서 완패를 당한 뒤 2차전 반격에 성공했다. 이후 3차전에서 또 다시 패했지만 4, 5차전을 내리 잡아내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4강 플레이오프 양상은 6강 플레이오프에 닮아 있다. 캐롯이 감동농구를 이어가며 드라마 같은 기적을 써내려 갈 수 있을지, 우선 4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