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환경단체 "홍수 완충지 영산강변, 파크골프장 추진 중단을"

김혜인 기자 2023. 4. 1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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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환경단체가 홍수 완충지이자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영산강 하천 부지 내 파크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을 포함한 하천지킴이로 구성된 빛고을하천네트워크(이하 환경단체)는 19일 성명을 내고 "기후 위기를 맞아 영산강은 가뭄 때는 식수로, 홍수시에는 완충 지역으로 관리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북구청은 북구 연제동 730번지 일대 영산강 하천부지 4만3738㎡에 파크골프장 27홀 설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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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북구 연제동 4만㎡ 규모 27홀 파크골프장 설치
생활용수 공급 덕흥보와 4㎞…"수질오염 우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 북구 영산강 하천변 파크골프장 계획 사업지. 2023.04.19. (사진=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 지역 환경단체가 홍수 완충지이자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영산강 하천 부지 내 파크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을 포함한 하천지킴이로 구성된 빛고을하천네트워크(이하 환경단체)는 19일 성명을 내고 "기후 위기를 맞아 영산강은 가뭄 때는 식수로, 홍수시에는 완충 지역으로 관리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영산강 수질오염, 생물 서식지 파괴, 홍수시 범람 문제 등을 우려했다.

환경단체는 "이 곳은 지난 2020년 홍수가 발생했을 당시 광주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복구 비용 15억 원이 투입된 곳"고 주장했다.

또 "이곳은 시민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영산강 덕흥보에서 4㎞ 떨어진 상류에 위치해있다. 오는 5월이면 5만t의 식수를 공급할 영산강 하천 부지에 추가 체육 시설을 설치해선 안 된다"며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멸종위기종 수달이 살고 있는 야생동식물의 서식지이자 습지의 하천 경관이 형성된 곳"이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골프장 개발보다 영산강 수생태 회복과 수질 관리에 나서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광주시·북구청은 북구 연제동 730번지 일대 영산강 하천부지 4만3738㎡에 파크골프장 27홀 설치를 추진 중이다. 개발된 북구 종합운동장 주변의 습지를 제거하고 파크골프장 27홀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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