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극에 위성 지상국 갖춘 5번째 기지 건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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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극에 다른 국가의 위성 통신을 가로챌 가능성이 있는 위성 지상국을 갖춘 다섯번째 기지를 건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1월 수집한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중국이 남극 로스해 인익스프레서블섬에 헬리콥터 이착륙장과 각종 시설 및 가건물 등이 들어서는 약 5000㎡ 규모의 기지 건설을 포착했다.
이번 남극의 다섯번째 기지 건설로 중국군의 감시 기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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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발사되는 로켓 데이터 수집 등 위성통신 도감청 가능
中, 1985년 창청 이어 타이산, 중산, 쿤룬 등 과학기지 운영
중국이 남극에 다른 국가의 위성 통신을 가로챌 가능성이 있는 위성 지상국을 갖춘 다섯번째 기지를 건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1월 수집한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중국이 남극 로스해 인익스프레서블섬에 헬리콥터 이착륙장과 각종 시설 및 가건물 등이 들어서는 약 5000㎡ 규모의 기지 건설을 포착했다.
CSIS는 미국 등 서방이 중국의 남극 점유 비중 증가와 북극 새 항로 개척 등 극지 영향력 확장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남극의 다섯번째 기지 건설로 중국군의 감시 기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보고서에 “중국이 새로운 남극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해양자원에 대한 소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중국군의 능력을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1959년 체결된 남극조약에 따라 남극대륙은 영유권을 주장할 수 없고 평화 목적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군대의 과학 연구는 허용되지만 무기 실험, 군대 훈련 등은 금지된다. 중국도 남극 조약의 당사국이다.
중국은 남극에 1985년 최초 기지인 창청(長城)을 세운 이후 ‘남극 굴기’ 일환으로 타이산(泰山), 중산(中山), 쿤룬(昆侖) 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산기지엔 최근 해양관측 위성을 위한 지상기지를 설치키로 했다. 앞서 2018년 남극에 제35차 과학조사대를 보내 중산 기지 일원에 남극 상층부 대기 연구를 위한 레이저 레이더를 설치하기도 했다. 레이더를 이용해 남극 상충부 대기의 온도, 풍속, 풍향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기상 상황이 양호할 경우 24시간 관측을 계속할 수 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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