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서”…편의점 절도 후 이름·연락처 남긴 30대 검거

영업 끝난 편의점 문 뜯고 들어가 맥주 등 3만원 상당 훔쳐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밤늦은 시간 영업이 종료된 편의점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 경기남부경찰청

밤늦은 시간 영업이 끝난 편의점에 무단으로 들어가 물건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새벽 5시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편의점에서 맥주와 담배, 휴대전화 충전기 등 3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영업이 종료된 편의점 자물쇠를 별다른 도구 없이 손으로 흔들어 연 뒤 내부로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보장치 등은 울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에 들어가 범행을 마친 A씨는 '다음에 변상하겠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남겼다.

편의점 직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남긴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고, 인근에 있던 A씨가 말해준 장소에서 그를 검거했다. 

연락처를 남긴 연유에 대해 A씨는 "배가 고파서 그랬는데, 미안해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