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한 작품"..김보라x김우석 '핀란드 파파', 집밥같은 따뜻함[종합]

김나연 2023. 4. 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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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19일 오전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드라마 ‘핀란드 파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드라마 ‘핀란드 파파’는 남다른 사연으로 가족 연습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인 수상한 카페 ‘핀란드 파파’의 신입 유리와 사라진 첫사랑 우현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로맨스다.‘핀란드 파파’는 오는 29일 오후 9시 채널 시네마천국에서 첫 방송되며 티빙,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등에서도 시청 가능하다.배우 김보라와 김우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19 / soul1014@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한편의 동화같은 가슴 따뜻한 힐링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19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채널 시네마천국 6부작 드라마 ‘핀란드 파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원영진 작가, 배우 김보라, 김우석, 황석정, 정민성, 김준호, 장도윤이 참석했다.

‘핀란드 파파’는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가족이자 친구, 첫사랑이었던 우현(김우석 분)마저 사라진 후 홀로 남겨진 유리(김보라 분)가 ‘저녁 식사는 꼭 함께한다’는 독특한 조건의 구인 광고에 이끌려 카페 핀란드 파파의 가족 구성원이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원영진 작가는 '핀란드 파파'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굳이 비교하자면 집밥을 잘 만드는 밥집같은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허기지고 피곤할때 가는 맛있게 집밥하는 밥집이 누구에게나 있지 않나. 이 드라마는 그게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본에 '떠나는 것보다 돌아오는 것에 더 용기가 필요하다'는 대사가 있다. 제가 좋아하는 대사다. 어떤 면에 중점을 뒀냐면 상처를 입은 자들이 떠나서 다시 상처 입혔던 사람들에게로 돌아오는 이야기다. 그간 떠나는 이야기 많지만 떠나서 마음에 근육이 생겨서 상처난 곳으로 돌아와서 그 사람들까지 치유해주고 그곳을 좋은곳으로 바꾸는 이야기는 드물었던 것 같다. '핀란드 파파'를 쓸때 그런 심경이었던 것 같다. 돌아오는 사람이 회복되고 마음에 근육이 생기는 이야기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가짜 가족'을 소재로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대인들 삶이 가짜 가족 같은 사람들로 살고 있지 않나. 같은 커뮤니티, 친한친구, 진짜 혈연을 나눈 가족 외에 다른 울타리에 있는 친밀감 있는 존재를 가짜 가족 범주에 넣었다. 현대인들이 겪는 이슈 같다고 생각했다. 저 역시 그런 테두리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래서 창작하게 됐다. 이런 주제나 소재는 당분간 계속 유효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극중 김보라는 우정과 사랑과 가족을 찾아 떠나는 성장통에 있는 유리 역을 맡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제가 할머니와 친하다. 마침 시나리오에서 유리도 할머니와의 관계가 돈독하다. 단순히 그걸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 할머니 생각 많이 났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OSEN=박준형 기자] 19일 오전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드라마 ‘핀란드 파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드라마 ‘핀란드 파파’는 남다른 사연으로 가족 연습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인 수상한 카페 ‘핀란드 파파’의 신입 유리와 사라진 첫사랑 우현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로맨스다.‘핀란드 파파’는 오는 29일 오후 9시 채널 시네마천국에서 첫 방송되며 티빙,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등에서도 시청 가능하다.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19 / soul1014@osen.co.kr

이어 비슷한 시기 영화 '옥수역 귀신'을 통해 대중들과 만나는 김보라는 "유리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은 순수하고, 씩씩함도 똑같이 있다. 풋풋함,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많이 보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유리를 연기할때는 극의 흐름대로 움직인게 가장 컸다. 따로 유리를 준비한건 없었다. 촬영하면서, 모니터링 하면서 봤을때 유리는 참 사랑스러운 인물이지 않을까 싶다. 극복 과정도 그렇고, 딱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핀란드 파파' 속 또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김우석은 유리의 첫사랑이자 가슴 앞은 비극으로 유리 곁을 떠나는 우현 역을 맡았다. 그는 "누구나 아픔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경험해봤을 법한 아픔을 같이 치유해나가면서 힐링하는 느낌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사랑'이라는 캐릭터 설정에 대해서는 "첫사랑이라는게 내 첫사랑일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꾸며내고 상대방을 설레게 하고싶다는 느낌보다는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그런 모습을 자아내는것 같아서 순수하고 깨끗하게 연기하려 했다. 우현이는 아픔 있어도 티내지 않고 친구들, 가족들과 어우러지는 캐릭터라 생각해서 대본에 나오는 대로 보이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노력을 전했다.

황석정은 카페 핀란드 파파의 홀 담당이자 엄마 마리 역으로 분한다. 그는 "마리는 자유를 찾아 떠나는 여자다. 자유를 찾기 위해 성숙해지기 위해 애쓰고 있는 유리에게 의지가 돼주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마리가 제 자신 같았다. 부족한것도 많고 채워지지 못한부분, 성숙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엉뚱하고 잘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속상할때도 많다. 저희 인물 구성원들이 다 그런사람들이다. 어딘가 모자라고 자꾸 잘못 저지르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인물들이 같이 모여있으면서 가짜 가족이 돼서 서로의 아픔을 만져주고 서로의 모자란부분 기대게 해주고. 그런게 좋았다. 모자란사람들이 모여서 가족 이 된다는게 좋았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철없는 아빠 카카 역의 정민성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따뜻한 동화같은 느낌을 받았다. 상처받은 사람들이 가짜 가족 억할을 하면서 상처가 치유된 과정이 너무 좋았다"며 "제가 철없지는 않아서 철없음에 포인트를 맞춰서 연구하고 분석했다. 촬영하다가 제 실제 모습이 많이 나와서 철없는 아빠였구나 깨닫게 되는 작품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준호는 유리와 우현이의 친구 용준 역을 맡았다. 그는 "누구보다 친구들 사랑하고 친구들을 신경쓰는 4차원 분위기 메이커"라며 "힐링이라는 작품 메시지가 너무 좋았다. 요즘 시대에 가족의 의미나 역할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 던져주는것 같아서 좋았다. 용준이 캐릭터는 주변에서 쉽게 볼수있는 친구다. 편하고 다정하고. 그런 지점 이 매력적인 지점이 많았다"고 출연 결심 이유를 전했다.

[OSEN=박준형 기자] 19일 오전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드라마 ‘핀란드 파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드라마 ‘핀란드 파파’는 남다른 사연으로 가족 연습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인 수상한 카페 ‘핀란드 파파’의 신입 유리와 사라진 첫사랑 우현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로맨스다.‘핀란드 파파’는 오는 29일 오후 9시 채널 시네마천국에서 첫 방송되며 티빙,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등에서도 시청 가능하다.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19 / soul1014@osen.co.kr

또 "원래 성격이 용준이랑 많이 닮아있는데, 사실 많이 다르다. 제 생각엔 제가 4차원같지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은 잘못한다. 좀더 대본에서 그런 포인트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살릴수 있을까 그런 고민하면서 현장에서 안하던 행동도 해보고 우스꽝스럽거나 과한 행동 하고 모든 소품 만져보면서 활용할게 뭐있을까 고민을 촬영 직전까지 계속 했다"고 밝혔다.

카페 핀란드 파파의 가짜 아들 토토로 분한 장도윤은 "'저녁은 언제나 함께'라는 문구가 있다. 그게 마음에 들었다. 가짜 가족들과 상처 치유하고 희망 얻는 따뜻한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토토도 상처 많은 아이다. 저도 어릴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지내서 그런게 있었는데 와닿았다"고 출연 결심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핀란드 파파'의 배경은 부산. 원영진 작가는 "핀란드 파파는 도쿄를 배경으로한 한일 합작 시나리오로 썼다. 상황이 여의치 않았는데 케이드래곤 제작사에서 드라마 대본으로 제작하고자 했다. 제작사가 부산에 있다. 그전에 '심야카페' 2, 3화를 같이 제작사와 작업하고 있었는데, '심야카페' 배경이 부산이다. 부산에 몇번 왔다갔다하면서 매력에 빠졌다. 부산 방문하신분들 아겠지만 스토리 탤링 될만한 멋진 풍광이 많다. 제작사에서 부산 배경으로 이야기 바꾸고자 했을때 망설임 없이 택하게 됐다. 오히려 부산이었기에 가능한 에피소드나 예쁜 장면이 많이 나왔다"고 배경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핀란드 파파'의 시청포인트에 대해서는 "요즘 저도 드라마를 빨리 돌리기로 본다. 그런데 '핀란드 파파'는 그렇게 보면 사실 재미가 없다. 볼게 없을수 있다. 그런데 정말 장인정신 같은 것으로 만든 콘텐츠는 사람들이 그 과정을 즐기게 됐다고 하더라. 장르물은 빨리보기로 볼수있지만 이 드라마는 젖어들어서 그 시간을 함께 보낼수 있는 드라마인게 매력이다. 시청자분들도 그렇게 봐주셨으면 한다. 다른 좋은 드라마들, 시간을 빨리 흘려보낼수있는 드라마 많지만 함께 젖어들어서 시간 같이 보내고 마음의 근육을 얻을수 있는 작품을 찾고 있다면 '핀란드 파파'를 권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치고 피곤하고 마음에 근육 필요하신 분들 핀란드 파파로 오세요. 힘 얻으시고 즐거운 시간 보낼 거다. '더 글로리'한 작품을 원할때 꼭 와라. '핀란드 파파'의 빛이 더 글로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김보라는 "나오는 인물들, 개개인마다 가진 사연들이 시청자들이 공감할 만한 것들이다. 어느 한명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니라 보는 재미있을거고 다음화가 기대되는 드라마"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정민성은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같은 '핀란드 파파'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김준호는 "따뜻한 도시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보시면서 마음이 따뜻해지시는걸 느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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