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없는 나폴리 수비→시속 34km로 공략→챔스 4강에 MOM 선정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주축 수비수 김민재 공백이 발생한 나폴리가 AC밀란의 속공에 무너지며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나폴리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아르만도마라도나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나폴리는 이날 무승부로 통합전적 1-2를 기록해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AC밀란의 레앙은 이날 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레앙은 전반 43분 지루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AC밀란의 챔피언스리그 4강행 주역으로 활약했다. 레앙이 나폴리 미드필더 은돔벨레의 놓친 볼을 AC밀란 진영에서 차지한 후 곧바로 역습을 진행했다. 레앙은 라흐마니의 태클을 뚫고 페널티에어리어 왼쪽까지 돌파하며 나폴리 수비진을 붕괴시켰고 이후 골문앞 패스로 지루의 선제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레앙이 70m 가량의 거리를 드리블 돌파하는 동안 나폴리 수비진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레앙은 나폴리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스프린트 최고 속도 34km/h를 기록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9경기에 출전한 레앙은 최고 속도 36.5km/h까지 기록했다.
레앙은 나폴리전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했을 뿐만 아니라 전반 22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유도했다. 김민재가 없는 나폴리 수비진을 꾸준히 괴롭힌 레앙은 경기 후 UEFA가 선정하는 경기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레앙을 저지하는데 실패한 나폴리 선수들에게는 혹평이 이어졌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나폴리는 선제골 실점 빌미를 제공한 은돔벨레에게 '매우 빠른 레앙에게 파울도 시도하지 못했다. 실점 이후에 혼란스러워했고 많은 실수를 했다'고 언급했다. 유로스포르트는 김민재 대신 출전한 나폴리 수비수 제주스에 대해 '그는 김민재가 아니었다'고 혹평했다. 또한 나폴리 수비수 라흐마니에 대해선 '레앙이 침투할 때 엄청난 결함을 드러냈다. 최소한 2차례 드리블을 저지하거나 파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성공이 불가능한 태클도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AC밀란의 공격수 레앙과 피올리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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