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의 무게감에 짓눌린 걸까’ ERA ‘0’ 투수, 마무리 맡고 ERA ‘7.2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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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새 마무리 투수 김범수(28)가 흔들리고 있다.
김범수가 처음 마무리 투수로 나선 것은 11일 KIA전이었다.
당시 블론 세이브를 한 뒤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10회말을 잘 마무리하며 승리 투수가 되기는 했다.
마무리 전환 전에 평균 자책점 0을 기록했던 투수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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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새 마무리 투수 김범수(28)가 흔들리고 있다.
9회라는 특수한 상황이 주는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보직을 맡자마자 실점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마무리 투수를 맡은 뒤 매 경기 실점을 하고 있다.
당시 블론 세이브를 한 뒤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10회말을 잘 마무리하며 승리 투수가 되기는 했다.
하지만 행운도 거기까지 였다.
14일 kt전서도 2이닝 1실점을 기록햇다.
18일 두산전서는 9회 마운드에 올라 결승 2타점을 빼앗기며 패전 투수가 됐다.
마무리 전환 후 1승1패, 평균 자책점 7.20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3경기뿐이지만 매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는 점이 걸리는 대목이다.
3경기서 블론 세이브가 벌써 2개나 기록돼 있다. 지금 페이스로는 믿고 9회를 맡기기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각종 세부 지표가 다 좋지 못하다.
마무리 전환 전에 평균 자책점 0을 기록했던 투수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마무리 전환 후에도 자타자를 상대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피안타율이 0.111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타자에겐 대단히 많은 안타를 내주고 있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417이나 된다.
주자가 나가면 더욱 크게 흔들리는 것이 문제다.
주자가 없을 때 피안타율은 0.200에 불과하다. 하지만 유주자시 피안타율은 0.364로 치솟는다. 피 추루율이 0.462나 된다.
득점권 피안타율도 0.286으로 좋은 편이라고 하기 어렵다.
투구수별 피안타율도 이상적이지 못하다.
1구에서 15구 사이의 피안타율이 0.600이나 된다. 나머지 투구수에선 아직 안타를 맞지 않고 있다.
마무리 투수는 짧은 이닝(주로 1이닝)을 강력하게 틀어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15구 이내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하지만 김범수는 그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시점에서 오히려 흔들리고 있다. 블론 세이브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장시환을 마무리로 쓰겠다는 전략은 이미 실패로 돌아갔다. 김범수는 두 번째 대안이었다. 그 전 투구가 워낙 위력적이었기에 김범수의 마무리 전향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제구 불안과 함께 구위까지 떨어지며 9회의 무게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들은 심한 정신적 압박을 받는다. 많은 선수들이 “앞선 상태에서 7회가 지나기 시작하면 속에서 쓴 물이 올라올 정도로 긴장한다”고 말한다.
아무에게나 마무리를 맡길 수 없는 이유다.
김범수의 현재 페이스로라면 언제 또 마무리가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범수는 수베로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을까. 팀과 개인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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