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WBC '타점왕' 요시다, 6경기 20타수 1안타 '0.050', 부상 복귀 후 11타수 무안타

민창기 2023. 4. 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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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안타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타점왕' 요시다 마사타카(30)의 타격부진이 심상찮다.

중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4경기를 쉬었는데, 복귀 후 타격 부진이 더 깊어졌다.

지난 17일 LA 에인절스전부터 이날 미네소타전까지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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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경기에서 20타수 1안타로 부진한 요시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뒤 3경기에선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USA TODAY 연합뉴스

또 무안타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타점왕' 요시다 마사타카(30)의 타격부진이 심상찮다. 요시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이틀 연속 4번을 맡았는데, 주축타자로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볼넷없이 5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1회 첫 타석이 아쉬웠다.

보스턴은 1번 알렉스 버두고가 우익수쪽 2루타, 2번 라파엘 디버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냈다. 1-0. 이어 3번 저스틴 터너가 3루쪽 내야 안타를 쳤고, 상대 악송구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방'이면 초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요시다는 2루 땅볼로 맥없이 물러났다. 보스턴은 후속타자 두명이 연이어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득점 찬스를 날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3회 두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 5회 무사 1루에선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이어진 7회 2사 3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선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친 후 안타가 실종됐다. 중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4경기를 쉬었는데, 복귀 후 타격 부진이 더 깊어졌다. 지난 17일 LA 에인절스전부터 이날 미네소타전까지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다.

최근 6경기에서 20타수 1안타, 타율 5푼이다.

요시다는 전날(18일) 선발투수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까지 포함하면 오타니 상대 6타수 무안타다.

보스턴 오야수 요시다의 시범경기 때 타격 모습. USA TODAY 연합뉴스
일본대표팀 중심타자로 맹활약을 한 요시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AP 연합뉴스

시즌 타율이 1할6푼7리(48타수 8안타)까지 떨어졌다. 홈런 1개를 때렸고, 6타점을 기록중이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 중심타자로 통산 타율 3할2푼7리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직전 5시즌 동안, 규정타석을 채우고 타율 3할을 넘긴 최고 타자다.

그는 WBC에서 4,5번 타자로 출전해 일본 우승을 이끌었다. 5번 타자로 나서다가, 부진에 빠진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대신 4번을 맡았다.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인 '13타점'을 올리고, 오타니와 함께 '베스트 나인'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출전해 2안타를 때렸다.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한다.

한편, 보스턴은 연장 10회 접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연장 10회초 2점을 내줘 2-4. 2점을 뒤진 10회말 리즈 7번 맥과이어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1번 바두고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5대4.

보스턴은 웃었지만, 요시다는 웃을 수 없었다.

AP 연합뉴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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