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 민진당 라이칭더, 대만 총통선거 3자 가상대결서 모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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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로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이 국민당 및 무소속 후보와의 3자 대결 시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여론재단(TPOF)이 최근 대만 성인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통 선거 가상 대결 여론조사 결과 라이 부총통은 국민당 후보 및 무소속 커원저(柯文哲) 전 타이베이 시장과의 3자 대결 시 국민당 후보로 누가 나와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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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내년 1월로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이 국민당 및 무소속 후보와의 3자 대결 시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여론재단(TPOF)이 최근 대만 성인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통 선거 가상 대결 여론조사 결과 라이 부총통은 국민당 후보 및 무소속 커원저(柯文哲) 전 타이베이 시장과의 3자 대결 시 국민당 후보로 누가 나와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 부총통은 국민당 총통 후보로 허우유이(侯友宜) 신베이 시장이 지명돼 무소속 커 전 시장을 포함한 3자 대결이 이뤄질 경우 33.4%의 지지를 얻어 허 시장(29.7%)과 커 전 시장(22.6%)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만약 국민당 총통 후보로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창업자가 선출돼 무소속 커 전 시장을 포함한 3자 대결이 펼쳐진다면 라이 부총통이 35.1%의 지지율로 궈 창업자(26%)와 커 전 시장(24.1%)을 따돌리게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TPOF의 여론 조사는 지난 9∼11일 대만 성인 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앞서 라이 부총통은 지난 11일 민진당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차기 총통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반중(反中) 강경파로 평가받는 그는 후보 확정 직후 "대만은 이미 주권국가"라고 말하는 등 계속해서 중국을 견제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국민당도 조만간 후보 선출 절차에 돌입해 빠르면 6월, 늦어도 7월 이전에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 총통 후보로는 허 전 시장과 함께 궈 창업자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제16대 대만 총통과 부총통을 뽑는 선거는 내년 1월13일 제11대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동시에 실시된다.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대만의 차기 총통 선거는 대만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적인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한 강도 높은 군사·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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