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尹 '이승만 기념관' 추진에 "이승만 독재자…4·19정신 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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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4·19혁명 63주년인 19일 이승만 전 대통령을 독재자에 비유하면서, 이승만 기념관 설립 등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에 유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4·19 정신의 대척점에 서있는 독재자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고 혁명의 정신을 퇴색시키려 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보에 오늘을 빌어 다시 한번 큰 유감을 표한다"며 "정의당은 대한민국 시민 민주주의의 시발점, 자유민주주의의 위기에 맞서 빛을 발한 민중의 투쟁인 사월 혁명의 정신을 끝까지 기리고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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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4·19혁명 63주년인 19일 이승만 전 대통령을 독재자에 비유하면서, 이승만 기념관 설립 등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에 유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정선거, 헌법 유린, 사법살인으로 얼룩졌던 이승만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선혈을 흘린 모든 민주 열사들의 뜨거운 열정과 넋을 기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이 발췌개헌으로 헌법정신을 유린하던 순간, 한 영국 기자는 더 타임스 지에 '한국에게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고 논평했다"며 "그러나 그 기사가 게시된 지 8년 만에, 이승만의 무도함과 영국 기자의 오만함은 단번에 산산조각이 났다. 1960년 2월28일 대구 지역 학생들이 놓은 불씨는 마산 김주열 열사가 목숨을 바쳐 불러온 바람과 함께 전국으로 퍼져나가 혁명의 들불이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승만의 무차별 발포 명령에, 18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쓰러지고 15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늘, 우리는 그 피의 대지 위에 자란 민주주의에 서서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오늘 4·19혁명 기념식에 나온 윤석열 정부 관료들은 과연 그 의미를 제대로 새기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오늘 기념식의 주요 인사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진영을 떠나 담담하게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업적을 재조명할 때'라며 '그것이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는 망언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담담하게 평가하자. 이승만은 민주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어 수천여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학살자이자, 자유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인 헌법가치를 파괴한 독재자"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4·19 정신의 대척점에 서있는 독재자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고 혁명의 정신을 퇴색시키려 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보에 오늘을 빌어 다시 한번 큰 유감을 표한다"며 "정의당은 대한민국 시민 민주주의의 시발점, 자유민주주의의 위기에 맞서 빛을 발한 민중의 투쟁인 사월 혁명의 정신을 끝까지 기리고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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