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여는 게 겁난다”…자장면 삼계탕 김밥, 외식값 줄인상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4. 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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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6일 서울 명동에서 한 소비자가 음식점 메뉴 가격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이 커지는 ‘런치플레이션’ 현상이 연일 심화하고 있다.

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자장면과 칼국수,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작년보다 많게는 16.3%까지 뛰었다.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자장면이다. 지난해 3월에는 5846원이었으나, 지난달 6800원으로 16.3% 올랐다. 곧 7000원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삼계탕도 1그릇 가격이 1만4500원에서 12.7% 올라 1만6346원을 기록했다.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은 1만7159원에서 1만9236원으로 12.1% 오르면서 2만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그 외에도 ▲김밥 10.3% ▲비빔밥 8.5% ▲칼국수 7.5% ▲김치찌개 7.5% ▲냉면 7.3% 등 모든 조사 대상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이로써 소비자원이 가격을 조사해 공표하는 대표 외식 품목 8개 중 1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품목은 김밥과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백반 등 4개밖에 남지 않게 됐다.

지난해 3월에는 냉면과 비빔밥도 1만원 이하에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달과 견줘도 비빔밥, 자장면, 삼계탕, 김밥 등 4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1년 6월 이후 22개월 연속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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