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약세' 원화…한은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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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러화 약세에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등 원화 약세 흐름은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에 더해 무역수지 적자 등 국내요인도 기인한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19일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를 통해 "작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시작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국가의 환율 변동성과 변화율이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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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준 금리인상 이후 환율 변동성 확대"
2월 원화 달러 대비 변화율 표본국가 34개국 중 1위
"무역수지 악화 태국·남아공 등도 통화가치 절하"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 달러화 약세에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등 원화 약세 흐름은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에 더해 무역수지 적자 등 국내요인도 기인한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등 글로벌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일시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율 변동성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작한 작년 3월 이후 대체로 장기 평균(0.5%포인트)을 지속적으로 웃돌았다는 분석이다. 국가별 분포를 보면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선진국과 남미 신흥국가들 보단 변동성이 낮지만 동아시아 국가들에 비해선 높은 수준이다. 선진국과 주요 신흥국 31개국을 대상으로 지난 13년치 환율 변동성 데이터를 한은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20위권에 위치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국가에 비해 금융개방도 및 환율제도 유연성이 높고, 선진국보단 금융개방도가 낮은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2월 중 원화 변화율이 여타 통화 평균치를 두배 이상 상회하면서 표본국가 34개국 중 가장 높은 변화율을 기록했다”며 “이는 미국 통화긴축 불확실성에 더해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 국내요인에도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무역수지가 악화된 태국, 남아공, 아르헨티나 등도 상대적으로 큰 폭의 통화가치 절하를 경험했다”고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월 달러 대비 환율 변화율은 34개국 평균치는 3.0%로 집계된 것에 비해 한국은 7.4%를 기록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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