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익손→킹엄→르위키→노바→로메로까지…SSG의 외인 투수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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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좌완 에니 로메로(32·도미니카공화국)가 부상으로 한 경기도 못 뛰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통합 우승 후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한 SSG는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한 로메로를 영입, 큰 기대감을 보였다.
올해에는 로메로의 부상이 장기화되며 SSG의 외국인 투수 징크스는 한 번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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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매년 외인 투수 1명 조기 교체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좌완 에니 로메로(32·도미니카공화국)가 부상으로 한 경기도 못 뛰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9년부터 매년 외국인 투수가 교체되는 악순환이 올해도 반복될 전망이다.
SSG는 스프링캠프에서 어깨를 다친 뒤 개점휴업 상태인 로메로을 방출할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개막 이후에도 재활 중인 로메로를 기다린는 입장이었지만 회복이 더디자 조기 교체를 시사했다.
지난해 12월 SSG와 100만달러 계약을 맺은 로메로는 한 경기도 뛰지 않고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해 통합 우승 후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한 SSG는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한 로메로를 영입, 큰 기대감을 보였다. 로메로는 150㎞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직구와 같은 높이의 궤도에서 나오는 변화구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로메로는 지난 3월6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범경기에도 결장했고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1일 KBO리그가 개막했지만 로메로는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로메로의 회복 속도까지 더디자 SSG 구단은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SSG는 기존 외국인 투수 영입 후보 명단에 더해 새로운 선수도 추가해 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MLB도 개막 직후라 마땅한 선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SSG는 현재 커크 맥카티, 김광현, 문승원, 박종훈, 오원석, 송영진 등 좋은 선발 자원들이 있어 대체 외인을 구하는 것이 급하진 않지만 적임자가 나오는대로 교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SSG의 외국인 투수 조기 교체는 낯설지 않다. 전신 SK가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한 이후부터 매년 외국인 투수가 전반기 도중 바꿨다.
시작은 2019년이었다. 당시 SK는 메릴 켈리의 대체자로 브록 다익손을 총액 70만달러에 영입했다.
다익손은 4월6일 삼성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팀에 보탬이 되기도 했으나 이닝 소화 능력이 부족했고 좌타자를 상대로도 약점이 노출됐다. 때마침 대만에서 뛰던 헨리 소사가 SK의 눈에 들어왔고 결국 다익손은 6월 팀을 떠났다.
2020시즌을 앞두고 SK에 영입된 닉 킹엄은 팔꿈치 부상 여파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75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중도 퇴출당했다.
SSG로 팀이 재창단한 2021년에는 아티 르위키가 외국인 잔혹사를 이었다.
르위키는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옆구리와 어깨 부상이 이어져 개막 두 달 만에 방출됐다.
2022시즌을 앞두고는 빅리그 90승 경력을 가진 이반 노바가 큰 기대를 안고 SSG에 합류했다. 그러나 노바는 부진에 부상까지 겹쳤고, 결국 구단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노바를 웨이버 공시했다.
올해에는 로메로의 부상이 장기화되며 SSG의 외국인 투수 징크스는 한 번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복되는 이 상황은 일단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선수의 탓이 가장 크지만 프런트 역시 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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