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보험금 왜 안줘?"…작년 손해보험사 민원 9.5% 늘어

신병남 기자 2023. 4. 19.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 등 손해보험 권역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금융권에 접수된 민원이 전년 대비 약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9일 '2022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 자료를 내고 지난해 금융권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총 8만7113건으로 전년 8만4499건 대비 3.1%(2614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 2022.8.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 등 손해보험 권역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금융권에 접수된 민원이 전년 대비 약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9일 '2022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 자료를 내고 지난해 금융권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총 8만7113건으로 전년 8만4499건 대비 3.1%(2614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권별 민원을 살펴보면 먼저 은행은 1만904건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여신(34.2%), 보이스피싱(17.2%), 예적금(13.0%), 신용카드(2.9%), 신용정보(2.0%), 방카슈랑스·펀드(1.8%)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보이스피싱(435건), 여신 취급·제도 관련(357건) 민원의 상승 폭이 컸다.

비은행 중에선 신용카드사 민원이 6720건으로 전년 대비 26.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대금 부당청구, 할부항변권 등 민원이 증가한 영향이다. 대부업자, 신용정보사 민원은 2196건, 1756건으로 각각 6.6%, 11.6% 감소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생명보험사 민원이 1만6733건으로 전년 대비 8.8%(1622건) 감소했다. 보험모집,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계약의 성립 및 해지 등 주요 유형의 민원이 순서대로 전년 대비 1274건, 79건, 53건 감소했다.

반면 손해보험사에 대한 민원은 3만5157건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지급(4437건), 면·부책 결정(1710건) 유형은 증가했다. 특히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 관련 민원이 6013건 접수돼 상승을 이끌었다. 계약의 성립·해지, 보험모집은 각각 937건, 564건 감소했다.

금융투자 업계에 접수된 민원은 8615건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증권회사 비중이 59.2%로 가장 높고, 투자자문회사(32.9%), 부동산신탁회사(5.8%) 순이다.

연령대별 민원(인구 10만명당 환산 기준)은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가 평균 236.3건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77.7건, 50대 141.9건, 20대 106.8건, 60대 88.4건 순이다.

과대광고, 부당권유, 상품설명 불충분 등에 대한 연령별 불완전판매 유형의 민원 분석 결과는 30대가 40.7건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8.0건, 40대 19.9건, 50대 12.2건 순이다.

한편 지난해 금융상담은 36만6217건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상속인조회는 26만7260건으로 18.4% 증가했다.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8만7450건으로 1.8% 늘었으며, 평균 처리 기간은 49.3일로 전년 대비 8.1일 길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백내장 수술 이후 보험금 지급을 요청하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며 "실손보험금 청구 시 치료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의학적 증빙자료 준비 필요하단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