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고령 장애인'도 늘었다…청각장애 비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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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장애인 등록을 한 사람이 전체 인구의 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장애인 비율은 등록장애인에 대한 서비스의 확대, 등록제도에 대한 이해도 상승으로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며, 2010년부터는 전체 인구 대비 5%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고령화로 장애인 등록을 하는 노년층이 늘면서 청각장애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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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의 5%가 등록 장애인…작년 8만명 등록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국가에 장애인 등록을 한 사람이 전체 인구의 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고령화로 장애인 등록을 하는 노년층이 늘면서 등록장애인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보건복지부가 19일 발표한 '2022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을 보면, 작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65만2천860명으로 전체 인구의 5.2%다.
등록장애인 비율은 등록장애인에 대한 서비스의 확대, 등록제도에 대한 이해도 상승으로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며, 2010년부터는 전체 인구 대비 5%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62만6천388명·23.7%)가 가장 많았고 70대(57만3천767명·21.6%)가 뒤를 이었다.
등록장애인 중 65세 이상 연령층 비율은 2011년 38.0%에서 꾸준히 상승해 작년 52.8%까지 높아졌다. 65세 이상 인구(926만7천290명)의 15.1%(140만1천523명)가 등록장애인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약 153만명·57.8%)이 여성(약 112만명·42.2%)보다 많았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장애(44.3%)가 가장 많았고, 청각장애(16.0%), 시각장애(9.5%), 뇌병변장애(9.3%), 지적장애(8.5%)가 뒤를 이었다.
지체장애(2011년 52.9%→2022년 44.3%)는 감소 추세지만, 청각장애(2011년 10.4%→2022년 16.0%), 발달장애(2011년 7.2%→2022년 9.9%), 신장장애(2011년 2.4%→2022년 4.0%)는 증가 추세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체장애의 절대적 숫자가 크게 줄었다기보다는 다른 유형의 장애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며 "지체장애는 외상 후에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의학 발전도 이러한 추세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령화로 장애인 등록을 하는 노년층이 늘면서 청각장애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중증 장애인은 98만4천명(37.1%), 경증 장애인은 166만9천명(62.9%)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약 58만5천명(22.0%)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이 약 1만3천명(0.5%)으로 가장 적었다.
65세 이상 등록장애인 중 가장 많은 장애유형은 지체장애(47.1%), 청각장애(24.5%), 뇌병변장애(10.2%), 시각장애(9.8%), 신장장애(3.3%) 순이었다.
작년 새로 등록한 장애인 수는 7만9천766명이고, 이중에서도 절반이 넘는 55.8%가 65세 이상이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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