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등록장애인 265만명 '국민 5.2%'…절반은 6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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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국내 등록장애인 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한 해 동안 새로 등록한 장애인(7만9766명)의 유형을 보면 청각장애가 2만556명으로 32.0%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고, 지체(1만3352명·16.7%), 뇌 병변(1만2107명·15.2%), 신장(8223명·10.3%), 시각(5939명·7.4%) 등 유형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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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52.8%…"인구 고령화로 시각·청각 장애 증가"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등록장애인 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65세 이상인 장애인 비율은 처음으로 전체 장애인의 절반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가 19일 발표한 '2022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등록장애인은 265만2860명으로 전년 대비 약 0.31%(8160명) 증가했다.
2019년 261만8918명, 2020년 263만3026명, 2021년 264만4700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던 등록장애인 수가 지난해 또 최고치를 경신한 셈이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5.2%에 해당하며, 마찬가지로 관련 통계가 승인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전체 인구에서 등록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5.0%, 2015년 4.8%, 2020년 5.1% 등으로 약 5% 수준에서 소폭 등락하고 있지만, 5.2%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형별로는 지체 장애가 전체의 44.3%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청각(16.0%), 시각(9.5%), 뇌 병변(9.3%), 지적(8.5%) 등 순이었다.
다만 지난해 한 해 동안 새로 등록한 장애인(7만9766명)의 유형을 보면 청각장애가 2만556명으로 32.0%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고, 지체(1만3352명·16.7%), 뇌 병변(1만2107명·15.2%), 신장(8223명·10.3%), 시각(5939명·7.4%) 등 유형이 뒤를 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청각 및 시각 장애 등은 아무래도 노령자에게 많이 오는데 인구 고령화로 인해 전체 장애인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 자체가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등록장애인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60대가 62만6000명으로 전체의 23.6%에 달해 비중이 가장 컸고, 70대(57만4000명·21.6%), 80세 이상(51만8131명·19.5%) 등 순이었다.
특히 2010년 37.1%, 2015년 42.3%, 2020년 49.9%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던 전체 등록장애인 대비 65세 이상의 비율이 지난해에는 52.8%로 나타나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65세 이상 등록장애인의 경우 지체 장애가 47.1%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고, 청각(24.5%), 뇌 병변(10.2%), 시각(9.8%), 신장(3.3%), 기타(5.1%) 순이었다.
이 밖에 등록장애인 중 심한 장애인은 98만4000명(37.1%),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166만9000명(62.9%)으로 집계됐다.
남성 장애인은 153만5000명으로 57.8%를 차지했고 여성 장애인은 42.2%인 111만8000명이었다.
등록장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58만5000명·22.0%)로 나타났으며, 가장 적게 거주하는 지역은 세종(1만3000명·0.5%)으로 파악됐다.
염민섭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장애인 등록 현황에 대해 매년 장애 유형·연령·지역 등 주요 지표별 통계를 발표해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장애인 정책 개발이나 관련 연구에서 객관적인 근거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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