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미만 미숙아 생존율 89.9%…8년 새 5%p 상승

이연희 기자 2023. 4.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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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미만으로 태어난 극소저체중 출생아의 생존율이 89.9%로 8년 새 5%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극소저체중 미숙아의 생존율은 89.9%로 2014년(84.9%)에 비해 개선됐다.

그 결과 전국 약 80개 병원이 참여해 매년 2000명 이상의 극소저체중출생아가 등록됐으며, 작년 말 기준 누적 2만 명의 미숙아 데이터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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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 2000여명, 전체 1%…신생아중환자실 치료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소재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2023.03.02.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1.5㎏ 미만으로 태어난 극소저체중 출생아의 생존율이 89.9%로 8년 새 5%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극소저체중 미숙아의 생존율은 89.9%로 2014년(84.9%)에 비해 개선됐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내 총 출생아 수는 약 26만 명으로, 산모의 고령화 및 불임시술 등이 증가함에 따라 미숙아 출산이 늘어나는 추세다. 극소저체중 출생아는 연간 2000여 명으로 전체의 약 1%를 차지한다.

극소저체중 출생아는 신생아중환자실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영아 사망의 대부분 원인이 되며, 생존하더라도 만성 폐 질환, 뇌실내출혈 등 여러 중증 합병증 증가 및 장기적인 성장 발달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질병청과 국립보건연구원, 대한신생아학회는 지난 2013년 4월 미숙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한국신생아네트워크(KNN·Korean Neonatal Network)를 출범한 바 있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KNN은 장윤실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은 극소저체중출생아의 등록사업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 전국 약 80개 병원이 참여해 매년 2000명 이상의 극소저체중출생아가 등록됐으며, 작년 말 기준 누적 2만 명의 미숙아 데이터를 확보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미숙아 관리기술 질 향상(quality improvement, QI) 프로그램을 시작해 미숙아의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 성과도 냈다. 자료는 관련 연구에 활용돼 누적 80편의 논문이 국제적 전문학술지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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