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밭 갈아도 연봉 천만원"..가난에 찌들고 늙어가는 농촌

홍예지 2023. 4.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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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농가의 65%는 농축산물 판매액이 1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금액이 1억원 이상인 농가는 3.8%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연령별 농가인구는 70세 이상이 전체 농가인구의 34.9%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농축산물 판매금액 1000만원 미만 농가가 전체 농가의 65.1%로, 1년 전보다 1.2%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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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체 농가의 65%는 농축산물 판매액이 1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금액이 1억원 이상인 농가는 3.8%에 불과했다.

농어촌 고령화도 심화하고 있다. 농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68세로 전년 보다 0.8세 증가해 70세에 육박했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2022년 우리나라 농가는 102만3000가구, 어가는 4만3000가구, 임가는 10만1000가구 등이다. 전년 대비 농가(-0.8%), 어가(-1.8%), 임가(-3.0%) 모두 감소했다.

인구는 농가 216만6000명, 어가 9만1000명(내수면 제외), 임가 21만명 등이다. 인구 역시 1년 전보다 농가(-2.3%), 어가(-3.2%), 임가 (-4.1%) 모두 줄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농가 49.8%, 어가 44.2%, 임가 48.8%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이 18%라는 점을 볼 때 농어촌 고령화가 특히 극심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연령별 농가인구는 70세 이상이 전체 농가인구의 34.9%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70세 이상(4.9%)은 증가한 반면, 60대 이하 모든 연령 구간에서 감소했다.

농가가 많은 시도는 경북(17만가구), 전남(14만7000가구), 경남(12만가구) 순이다. 전체 농가의 58.6%는 전업 농가, 41.4%는 겸업 농가다.

경지규모는 1.0ha 미만이 75만1000가구로 전체 농가의 73.5%를 차지했다. 3.0ha 이상 농가는 7.2%, 5.0ha 이상은 3.5%씩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농축산물 판매금액 1000만원 미만 농가가 전체 농가의 65.1%로, 1년 전보다 1.2%p 늘었다. 1억원 이상인 농가는 3.8%에 그쳤다.

어가 인구도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해 어가는 전년 대비 800가구(-1.8%), 어가인구는 3000명(-3.2%) 감소했다. 경영주 연령은 60대가 전체 어가의 38.7%로 가장 많았다. 경영주 평균연령은 65.2세로 전년대비 0.8세 증가했다.

수산물 판매금액 1000만원 미만 어가는 1만6100가구(전체 어가의 37.9%)이고, 1억원 이상은 7200가구(17.0%) 등으로 조사됐다.

임가 역시 고령화가 심화했다. 연령별 임가인구는 60대가 전체 임가인구의 34.0%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임가는 3200가구(-3.0%), 임가인구는 9000명(-4.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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