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에 저격당한 윤희숙 "檢출신이 사실 왜곡…꼰대 기질 자랑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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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69) 대구시장으로부터 "그 입 다물고 정치권에 기웃대지 마라"며 경고를 받은 윤희숙(53) 전 국민의힘 의원은 "꼰대 기질을 자랑하는 것이냐"며 사실 관계를 제대로 알고 말하라고 받아쳤다.
또 홍 시장은 "KDI에 근무했던 소소한 그 경력으로 TK신공항을 '고추 말리는 공항' 운운하며 폄하하고 떠드는 것이 가소롭다"며 "이제 그 입 다물고 더 이상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마라. 더 이상 그런 응석은 받아주지 않는다"고 험하게 윤 전 의원을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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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69) 대구시장으로부터 "그 입 다물고 정치권에 기웃대지 마라"며 경고를 받은 윤희숙(53) 전 국민의힘 의원은 "꼰대 기질을 자랑하는 것이냐"며 사실 관계를 제대로 알고 말하라고 받아쳤다.
19일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땅 투기 혐의로 의원직까지 사퇴했던 사람이 좁은 식견으로 좌충우돌하고 있다"며 윤희숙 전 의원을 저격했다.
또 홍 시장은 "KDI에 근무했던 소소한 그 경력으로 TK신공항을 '고추 말리는 공항' 운운하며 폄하하고 떠드는 것이 가소롭다"며 "이제 그 입 다물고 더 이상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마라. 더 이상 그런 응석은 받아주지 않는다"고 험하게 윤 전 의원을 밀어냈다.
그러자 윤 전 의원은 "검사까지 하신 분이 사실관계의 중요성을 모를 리 없는데 이쯤 되면 교묘한 의도적 왜곡이 아니냐"며 "일단 사실관계부터 바로잡겠다"고 나섰다.
윤 전 의원은 "저는 부친의 농지법 위반 혐의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했다. 당시 본인과 가족의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12명중 도의적 책임을 진 유일한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생 TK신공항에 대해선 단 한마디도 한 적 없다"며 "제가 방송(14일 CBS)에서 입장을 밝힌 건 총선이 다가오자 예비타당성 기준을 완화하는 번개같은 여야협치로 인해 전국이 총선 공사판이 될 우려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무안공항에서 고추를 말리는 사진은 이미 유명해 앞으로 건설될 어떤 공항에서도 그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한 말"이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제가 후배이지만 엄연한 전문인(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이며 정치인인데 '응석'이라뇨, 70이 50에게 응석이라면 2,30대가 국민의힘을 도대체 어떻게 생각할까요"라고 반문한 뒤 "이는 당 이미지를 망치는 것이기에 제발 이런 꼰대 기질을 자랑스럽게 내보이지 마시라"고 몰아 세웠다.
끝으로 "홍 시장이 '입다물고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말라'는데 그렇게 해야할 사람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며 "젊은 세대를 존중하고 쓴소리도 여유있게 받아들이는 멋진 원로가 돼달라"고 조금만 싫은 소리하면 '버럭'한다면 누가 홍 시장에게 옳은 말을 전하겠느냐고 꼬집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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