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잠수교서 루이비통 첫 패션쇼...오징어게임 감독도 참여한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4. 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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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지난 3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패션위크 기간에열린 2023-2024 루이비통 가을겨울 여성복 컬렉션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오는 29일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개최한다.

19일 서울시 및 루이비통코리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서울의 상징적인 한강 잠수교 조명 아래에서 2023년 프리폴 컬렉션을 최초로 공개한다.

프리폴 컬렉션은 정규 가을겨울(FW) 컬렉션 이전에 선보이는 것을 말한다.

앞서 루이비통은 2019년 인천공항 격납고에서 ‘2020 크루즈 스핀-오프 쇼’를 열었는데 이는 같은 해 5월 뉴욕에서 선보인 크루즈 쇼를 재현한 것이었다.

따라서 루이비통이 국내에서 패션쇼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폴 패션쇼 역시 루이비통이 속한 글로벌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어서 더 뜻깊다.

1991년 서울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루이비통은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을 확대해 왔다.

루이비통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6923억원으로, 전년(1조4680억원)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77억원으로 전년(3019억원) 대비 38% 급증했다.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은 지난달 20일 장녀인 델핀 아르노 디올 CEO와 함께 3년5개월 만에 방한을 하기도 했다. 아르노 회장은 당시 서울 내 루이비통의 주요 매장을 둘러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을 만나 사업을 논의했다.

루이비통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피에트로 베카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허브인 서울에서 루이 비통의 첫 프리폴 패션쇼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강 잠수교 위에서 선보이는 런웨이야말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끝없이 ‘다음(next)’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와 브랜드의 공통 가치를 가장 아름답게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루이비통의 패션쇼는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 관광객과 서울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문화 행사로 진행된다.

루이비통은 자사 SNS 채널 및 서울 곳곳에 설치된 LED 스크린을 통해 패션쇼를 전 세계에 생중계하는 한편, 100여 명의 관련 전공 학생을 패션쇼 현장에 초청해 특별한 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국의 소프트파워 저력을 세계에 알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쇼 컨셉 및 시노그래피 디자인에 참여하는 등 패션계를 넘어 전 세계 문화예술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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