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철강업계 글로벌 탄소중립 노력해야”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회의 주재
배출 측정방식 국제표준 등 논의

최정우(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협회장 자격으로 참석, 글로벌 탄소 중립을 위한 업계의 노력을 당부하고 첫 혁신기술 콘퍼런스를 제안했다.

포스코그룹은 최 회장이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회 부회장인 인도 JSW사의 사쟌 진달 회장, 미국 뉴코사의 레온 토팔리안 사장을 비롯한 주요 15개 철강사 대표 등과 미래 자율주행차량 차체 솔루션 개발, 글로벌 저탄소 이니셔티브 대응, 탄소 배출 측정 방식 국제표준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회장은 “철강산업은 탄소 중립을 향해서 더욱 효율적인 생산방식, 예전과는 다른 공정, 새로운 원료의 투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며 “세계철강협회의 탄소 배출 측정 방식을 널리 알리고 협회의 방식이 글로벌 표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불과 10년 만에 산업재해율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철강산업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산업 중 하나가 됐다”며 안전한 작업장 조성과 탄소 중립 노력의 필요성을 환기했다.

최 회장은 올해 12월 ‘제1회 혁신기술 콘퍼런스’를 열자고 제안했다. 탄소 중립을 위해 철강사들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철강산업이 진지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지를 알리자는 취지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혁신기술 콘퍼런스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포함해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철강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저감하기 위한 저탄소 전략과 탄소 중립 관련 다양한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 성장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