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중동 해빙무드’… 사우디 외교장관, 12년만에 시리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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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이 12년 만에 시리아를 방문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만났다.
파르한 장관의 시리아 방문은 1주일 전 파이살 메크다드 시리아 외교장관의 사우디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파이살 메크다드 시리아 외교장관은 지난 14일 사우디를 방문해 양국의 관계 복원과 항공편 운항 재개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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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아랍연맹 복귀 가능성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이 12년 만에 시리아를 방문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만났다. 사우디가 중동의 데탕트(긴장완화)를 주도하는 움직임이 더 강화하는 모양새다.
시리아 국영 SANA통신에 따르면 알사우드 장관은 18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알아사드 대통령과 만났다. 사우디 고위 관리의 시리아 방문은 2011년 내전이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파르한 장관의 시리아 방문은 1주일 전 파이살 메크다드 시리아 외교장관의 사우디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파이살 메크다드 시리아 외교장관은 지난 14일 사우디를 방문해 양국의 관계 복원과 항공편 운항 재개 등을 논의했다. 사우디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들은 시리아가 아랍으로 돌아가는 데 기여하는 포괄적인 정치적 해결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알사우드 장관은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난민과 실향민의 귀환을 위한 적절한 조건을 만드는 것과 모든 시리아 지역에 원조가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외교장관의 시리아 방문은 시리아의 아랍연맹(AL) 복귀 기대감이 커진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실제 아랍 국가들은 그간 국제사회에서 배제해왔던 시리아에 대한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AL은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시리아를 연맹에서 퇴출했다. 사우디를 비롯한 일부 회원국은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끊었는데, 지난달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을 계기로 아랍국가들이 관계 복원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이집트와 요르단의 외교장관들은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방문해 알아사드 대통령을 만났다.
이 같은 데탕트 움직임 한가운데에는 사우디가 있다. 사우디는 3월 초 중국 주재로 이란과 국교정상화를 합의했다. 사우디는 이란에 이어 시리아의 아랍연맹 복귀 등도 주선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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