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무당층에 ‘제3지대론’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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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1년가량 앞두고 수도권 30석을 목표로 하는 '제3지대론'이 꿈틀대고 있다.
거대 양당에 염증을 느끼는 무당층의 폭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안세력으로 정치 지형을 바꾸겠다는 움직임이 공론화됐는데, 정치권에선 제3지대가 필요함에 있어서는 동의하면서도 성공 가능성과 관련해선 회의적인 반응이 만만치 않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을 필두로 향후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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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성공 가능성 반신반의
22대 총선을 1년가량 앞두고 수도권 30석을 목표로 하는 ‘제3지대론’이 꿈틀대고 있다. 거대 양당에 염증을 느끼는 무당층의 폭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안세력으로 정치 지형을 바꾸겠다는 움직임이 공론화됐는데, 정치권에선 제3지대가 필요함에 있어서는 동의하면서도 성공 가능성과 관련해선 회의적인 반응이 만만치 않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을 필두로 향후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금 전 의원과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 김세연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모여 신당 창당 문제를 논의해왔다”며 “다만 이들의 합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토론회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신당 창당과 관련한 질문에 “저는 그 길(창당)을 걷겠다”며 “내년 총선 때 수도권을 중심으로 30석 정도의 의석을 차지할 세력이 등장하면 한국 정치를 밑바닥부터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도권 중심 30석 신당’ 발언에 대해 “좋은 후보자들이 나오면 그 정도도 가능할 수 있다”며 “그게(30석)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제3지대론에 대해 전문가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제에선 유력 대선후보가 없으면 제3지대 형성이 어렵다”며 “과거 국민의당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안철수라는 잠재적 유력 대선후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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