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권리당원들 “이재명 지도부 사퇴하라” 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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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실망한 권리당원들이 '이재명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며 강도 높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혁의딸(개딸)' 등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은 이번 사건의 원흉을 '대의원제'로 규정하고 폐지 촉구 운동에 돌입해 민주당이 당심까지 둘로 쪼개지는 극심한 혼란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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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사건 발단은 대의원제”
폐지하자는 청원운동 시작도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실망한 권리당원들이 ‘이재명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며 강도 높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혁의딸(개딸)’ 등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은 이번 사건의 원흉을 ‘대의원제’로 규정하고 폐지 촉구 운동에 돌입해 민주당이 당심까지 둘로 쪼개지는 극심한 혼란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19일 민주당 홈페이지의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전대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당 지도부의 미흡한 대응을 지적하는 지지층의 비판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 최고위원은 사퇴하고 당장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라’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이 대표 사퇴하라’ 등의 글을 쓰면서 지도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한 권리당원은 ‘부패한 전·현직 당 대표, 그리고 그 지지자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정작용마저 상실한 이 당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민주당 영정사진’ 등을 함께 게재했다. 또 다른 권리당원은 ‘송영길 당 대표가 한 행위는 모두 이재명의 이익으로 귀결되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거센 분노를 표출한 이들은 당내 ‘샤이 권리당원’으로 풀이된다.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 온 ‘전통파’ 당원들로 당내에선 이들이 강한 애당심을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대선을 전후해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경 세력이 대거 유입돼 전통 당원들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목소리 내는 것을 자제해왔다”며 “오랜 침묵 기조를 깬 것은 절박한 당 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와중에 개딸 등 강경 지지층은 “돈 봉투 사건의 발단은 바로 대의원제도에 있다”며 폐지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날 당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 같은 내용의 청원은 하루 만에 1만 명을 돌파했다. 이들은 “당원 중심의 민주당”을 강조했지만, 속내는 비명(비이재명)계가 주류인 대의원제도를 폐지해 ‘이재명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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