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나토식 핵공유보다 더 센 조치 필요… 쇼 위한 남북회담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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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한·미 간에 정보공유, 공동실행 등 보다 강력한 확장억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음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 결과로 양국 정상이 북한을 겨냥해 '핵에는 핵' 대응 의지를 천명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지난달 28일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을 공개하고 고체연료 기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 발사를 실시하는 등 핵 무력 강화에 매진 중인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보다 강력한 대응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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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감시·정찰 능력 강화
한미회담서 가시적 성과 낼 것”
윤-바이든 내주 워싱턴에서
‘핵에는 핵’ 천명할지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한·미 간에 정보공유, 공동실행 등 보다 강력한 확장억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음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 결과로 양국 정상이 북한을 겨냥해 ‘핵에는 핵’ 대응 의지를 천명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 간 대북 억지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인되면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담기 위한 막판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에 대한 대응을 개선하기 위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논의 중인 방안에 대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가지고 있는 것(나토식 핵 공유)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I think stronger measures than what NATO has should be prepared)”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감시, 정찰, 정보 분석 능력을 강화하고 초고성능 고출력 무기를 개발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달 28일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을 공개하고 고체연료 기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 발사를 실시하는 등 핵 무력 강화에 매진 중인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보다 강력한 대응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만약 남북 사이에 핵전쟁이 일어난다면 동북아 전체가 잿더미로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관계와 관련해선 “쇼를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열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평화 증진을 위한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했다.
존 힐 미국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18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의 미사일 방어 예산 청문회에서 “북한에 비용을 부과하는 미국의 역량에는 핵무기 대응도 포함되며 그것은 항상 대북 억제 태세의 한 부분이었다”고 답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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