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예고한 ‘군사정찰위성’, 육각기둥 형태에 태양전지판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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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제작·완성했다면서 그 형상을 공개해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날 국가우주개발국 시찰 소식을 보도하면서 군사정찰위성 사진과 제원 등을 소개한 대형 모니터 화면을 공개했다.
이 사진을 확대한 결과 군사정찰위성 1호기는 제원은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모양은 육각형 형태였고 상단에 태양전지판 4개를 펼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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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한미회담 맞춰 쏠 가능성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제작·완성했다면서 그 형상을 공개해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날 국가우주개발국 시찰 소식을 보도하면서 군사정찰위성 사진과 제원 등을 소개한 대형 모니터 화면을 공개했다. 이 사진을 확대한 결과 군사정찰위성 1호기는 제원은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모양은 육각형 형태였고 상단에 태양전지판 4개를 펼친 모습이다. 지구 궤도에 위성이 안착하면 태양전지판 4개를 펼쳐 작동하도록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1호기는 육각기둥 모양으로, 무게는 200∼300㎏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발사체는 화성-17형에서 쓴 듀얼 챔버 2개 엔진을 활용, 3단 액체연료 우주발사체 로켓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위성 형상을 육각형으로 바꿨고, 상단에 태양전지판을 4장 펼친 모습”이라며 “아마도 200∼300㎏ 무게로 개발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재 제작·완성했다는 1호기를 지구궤도에 진입시킬 운반체(로켓)도 관심을 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1호기 등을 쏠 새 발사체를 개발하거나 지난 13일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의 고체연료 추진 로켓을 이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우주개발국을 시찰한 자리에서 “다양한 위성 개발이 가속화되는데 맞게 표준화된 믿음성 높은 운반 로케트(로켓) 생산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북한이 위성 발사용 운반로켓을 표준화했으며, 이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것임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장 교수는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에 기존 발사체를 쓰지 않을 가능성이 크므로 옛 ‘백두산 엔진’에 기반한 새로운 인공위성 발사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19일 현재 정찰위성을 발사하려는 뚜렷한 정황은 아직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발사체 직립 및 연료 주입 기간이 1주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윤석열 대통령 방미 기간인 이달 말을 전후해 발사가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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