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배달료 3천 원" 배달라이더 '어린이날' 파업 돌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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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전문업체 '배달의민족' 노동자들이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단체교섭의 주요 요구사항으로 △기본배달료 3천 원에서 4천 원으로 인상 △'알뜰배달' 배달료를 기존과 동일한 기본배달료로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배달플랫폼노조 김정훈 배민분과장은 "알뜰배달은 여러 배달을 동시에 처리하는 서비스"라며 "배달의민족은 새로운 요금체계를 적용했다고 하는데, 결국 기본배달료는 3천 원에서 2200원으로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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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3천명 참여하는 하루 파업 계획
"기본배달료 4천 원으로 1천 원 인상"
"자영업·소비자 부담 늘리자는 것 아냐
사측 배달비 나누는 비율 조정하자"
배달전문업체 '배달의민족' 노동자들이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 파업을 예고했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의 민족 배달 라이더와 사무직 노동자들의 공동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5월 1일 배달의민족 노동자 대회에 참여하고 5월 5일 어린이날에 약 3천명(조합원 약 1600명, 비조합원 약 1400명)이 동참하는 하루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사무직), 27일(라이더) 예정된 2차 조정회의마저 결렬되면 계획대로 파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단체교섭의 주요 요구사항으로 △기본배달료 3천 원에서 4천 원으로 인상 △'알뜰배달' 배달료를 기존과 동일한 기본배달료로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사무직은 주 35시간 근무제를 차별없이 적용하라고 요구했다.
배달플랫폼노조 홍창의 위원장은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배달 노동자 월 평균 수익이 380만 원인데, 기름값과 보험료 등 고정지출비용이 95만 원"이라며 "하루에 10시간 이상, 주 6일을 근무하지만 기본배달료 자체가 낮아 시간당 급여도 열악하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기본배달료는 9년째 3천 원에 동결된 상태다.
배달의민족에서 새롭게 도입한 '알뜰배달'에 대한 문제점도 나왔다. 배달플랫폼노조 김정훈 배민분과장은 "알뜰배달은 여러 배달을 동시에 처리하는 서비스"라며 "배달의민족은 새로운 요금체계를 적용했다고 하는데, 결국 기본배달료는 3천 원에서 2200원으로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라이더 입직, 교육, 콜 배차, 바이크 배정 등에 관련한 일을 하는 사무직에서는 '차별 없는 노동'을 요구했다. 동일한 우아한청년들 소속의 정규직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본사 노동자와 그렇지 않은 노동자의 노동 조건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아한청년들지회 안범요 사무국장은 "본사 구성원들은 주 4.5일 35시간 고정근무인데 그렇지 않은 구성원들은 주 5일 40시간 업무 일정에 따라 익일 새벽까지 근무해야하는 '시프티 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기본배달비 인상을 요구하면서도 소비자의 부담을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고객의 배달비를 올려서 기본배달료를 올리라는 것이 아니라 사측이 업주에게 받는 배달비 6천 원에서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배달료에 대한 비율을 높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조는 파업이 예정된 다음달 5일 소비자들도 '주문 파업'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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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정록 기자 roc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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