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슈] 연일 밥값 타령…“50만원이 식대라고?”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소위 말하는 기름값, 식대, 이런 정도 수준이거든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오늘, SBS 김태현의 정치쇼)
"사실 한 달 밥값도 안 되는 돈이기는 하거든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
검찰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캠프 측에서 현역의원 300만 원, 지역상황실장에게 50만 원이 담긴 돈 봉투를 건네는 등 모두 9,400만 원의 불법 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 지도부는 연일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촉구하며, 사태 수습을 압박하고 있는데 '실무자의 밥값' 정도라는 발언도 연이어 나왔습니다.
장경태 최고의원은 오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께 심려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도 금액 자체는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오늘, SBS 김태현의 정치쇼)
"사실 국회의원이 300만 원 때문에 당 대표 후보 지지를 바꾸거나 이럴 가능성은 매우 낮은데요. 상황실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50만 원은 사실 한 달 밥값도 안 되는 돈이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돈은 아마 실비이지 않을까 이런 예상은 합니다마는 이런 관행도 사실 사라져야지요."
앞서 4선 중진의 정성호 의원도 송 대표가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금액 자체는 '식대 수준'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그런데 전당대회 하다 보면 대표가 그런 거 무슨 관여하고 보고받고 할 시간이 제 경험상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금액이 국민들 전체적으로 큰 금액이라고 생각하지만 대개 실무자들의 차비, 진짜 소위 말하는 기름값, 식대, 이런 정도 수준이거든요. 사실은..."
이재명 대표가 대국민 사과까지 한 사안을 두고, 사안을 축소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정 의원은 결국 오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정 의원은 자신의 SNS에 "민주당에 실망하신 국민들의 마음을 알면서도 상처를 주는 실언을 한 불찰을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 전 대표는 이 사태와 관련해 오는 22일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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