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천공 의혹 제기’ 부승찬 경찰 출석…“대통령실 직접 고발 우려”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실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제기해 고발당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오늘(19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당시 상황을 기록으로 남겨 책으로 낸 게 전부인데, 이 자리에 선 게 상당히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책에서 합리적인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 대통령실이 나서 형사고발을 하는 것이 21세기 민주주의 국가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 이뤄진 일인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또 "천공 이름 외에 거론한 적이 없는데 누구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 관저 개입 의혹도 내가 제기한 것이 아니다. 나는 그냥 다녀갔다고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부 전 대변인은 ‘권력과 안보’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대통령 관저 이전을 앞두고 역술인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이 허위 주장이라며 부 전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관련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국방부 서울사무소 출입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국방부를 압수수색해 CCTV와 출입 기록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촬영기자 : 허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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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석 기자 (h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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