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전세 비중 ‘역대 최소’

이승주 기자 2023. 4. 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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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서울 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노원구의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424건, 이 중 전세 거래는 179건으로 집계돼 전세 비중이 42.2%였다.

올해 1분기 서울 빌라 준월세, 준전세 거래량은 각각 8417건, 3223건으로 계약 비중이 30.5%, 11.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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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만4903건… 임대차 54%
노원구 42.2%… 자치구중 최저

올해 1분기 서울 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사태와 깡통전세 등이 불거진 데다,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며 세입자들이 전세보다 월세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서울 빌라(다세대·연립) 전·월세 거래량은 2만7617건으로, 이 중 전세 거래량(1만4903건)은 전체의 54.0%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전세 비중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낮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빌라 전세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노원구였다. 올해 1분기 노원구의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424건, 이 중 전세 거래는 179건으로 집계돼 전세 비중이 42.2%였다. 이어 △종로구 42.6% △강남구 43.0% △송파구 44.8% △서대문구 46.0% △관악구 46.3% △중구 47.0% △서초구 49.9% 등의 전세 비중이 50%를 넘지 못했다.

준월세와 준전세의 비중은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서울 빌라 준월세, 준전세 거래량은 각각 8417건, 3223건으로 계약 비중이 30.5%, 11.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준전세 비중의 경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와 깡통전세 등의 문제로 빌라 전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세 비중은 점점 줄고, 준월세나 준전세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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