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구속 160km 2년차 투수, 신시내티와 6년 700억 원 연장계약
평균 구속 99.6마일(160.3km/h)의 우완 투수 헌터 그린이 소속팀과 6년 연장 계약을 맺었습니다.
신시내티 레즈는 빅리그 2년차 우완 선발 그린과 6년 5,300만 달러(약 698억 원)의 계약 연장에 합의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며, 2029년에는 클럽옵션이 포함됐습니다. 이 옵션은 구단이 원하면 2,10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할 수 있고, 원하지 않을 경우 그린에게 200만 달러를 지급하고 FA로 놓아줘야 하는 방식입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빅리그 2년차 선수와 연장계약을 체결하는 일은 이례적입니다. 메이저리그는 데뷔 후 3년 간은 최저 연봉으로, 남은 3년 간은 연봉 조정을 통해 연봉이 산정되기 때문에, 통상 2년차 선수와는 연장계약을 잘 맺지 않습니다. 그만큼 그린에 대한 구단의 기대치가 높다는 뜻입니다.
2029년 클럽옵션까지 감안하면 신시내티는 그린을 2년 더 보유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린은 지난해 24번 선발 출장해 125.2이닝, ERA 4.44를 기록했습니다. 신시내티의 전력이 좋지 않아 5승 13패에 그쳤지만, 평균 구속 99마일의 포심을 바탕으로 탈삼진 164개를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4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패 없이 17이닝, ERA 4.24, 탈삼진 24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의 평속은 99.6마일로 지난해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입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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