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중동붐 만들자”… 산업부, 실무단회의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0억 달러 규모의 방산·신산업·에너지 분야 계약·양해각서(MOU) 체결에 성공한 ‘셔틀 경제협력단’이 오는 5∼6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를 찾아 농수산·문화 분야 수출 시장 개척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대진 통상차관보 주재로 ‘제3차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사우디, 올해 1월 UAE와의 정상 경제외교를 계기로 체결한 민간 간 총 58건의 계약·MOU, 지난 3월 1차 셔틀 경제협력 파견을 통해 신규로 체결한 6건의 계약·MOU를 포함해 총 64건·370억 달러 규모의 성과가 차질 없이 추진 중임을 확인하고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실무지원단 회의에 참석한 A사는 ‘한-사우디 비즈니스포럼’을 계기로 사우디 기업에 올 3월 제품을 수출했고, B사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UAE 및 쿠웨이트 기업으로부터 신규 협력을 받은 성과를 공유했다.

정부는 아울러 ‘전(全) 부처의 산업부화’라는 취지하에 후속 셔틀 경제협력단을 중동에 파견한다. 5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UAE에, 6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사우디를 각각 방문해 수출 시장 개척 및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한다.

정 차관보는 “문체부, 농식품부가 주도하는 후속 셔틀 경제협력단이 1차 셔틀 경제협력단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 부처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업의 건의 및 애로 해소 등을 위해 실무지원단 회의를 분기별 1회 개최하고, 정상 경제외교 성과가 실제 수출 및 프로젝트 수주·투자 유치 등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