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서 12만명분 유통… 마약 판매·구매 2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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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해외에서 들여와 전국에 불법 유통한 판매 조직과 투약자 등 5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들이 유통한 마약은 멕시코에서 생산된 필로폰으로 무려 1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9일 이 같은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필로폰 판매 조직원 20명과 투약자 3명 등 23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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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산 필로폰 3.5㎏ 압수해
필리핀 수감된 총책 송환 추진
수원=김현수 기자 khs93@munhwa.com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해외에서 들여와 전국에 불법 유통한 판매 조직과 투약자 등 5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들이 유통한 마약은 멕시코에서 생산된 필로폰으로 무려 1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9일 이 같은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필로폰 판매 조직원 20명과 투약자 3명 등 23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필리핀에서 판매 조직에 지시를 내린 총책 A(45) 씨에 대한 국내 강제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은 검거된 판매 조직원 가운데 사회 초년생들이 포장·운반·판매 역할을 분담하고 소셜미디어 단체대화방에서 범행과 체포 시 행동 강령을 공유하는 등 필로폰 유통조직을 별도 구성한 것으로 보고 필로폰 유통조직 최초로 범죄단체조직(형법 114조) 혐의를 적용했다. 또 필로폰 국내 밀반입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 수배돼 필리핀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 중인 A 씨 지시에 따라 국내에 밀반입한 필로폰 3.5㎏ 중 약 2.6㎏과 합성 대마 46통, 코카인 2.62g 등의 각종 마약류를 압수했다.
필로폰 3.5㎏은 12만여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으로 시가 116억 원에 달한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국적 B 씨와 공모해 국제 특별수송 화물 등을 통해 국내에 필로폰을 유통했다. 이때 필로폰은 기계류 부품에 은닉해 감시망을 피했다. 또 국내 조직폭력배를 포함한 상위 판매 조직원 6명과 하위 판매 조직원 19명을 통해 일명 ‘던지기 방식(특정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두고, 매수자가 이를 찾아가는 수법)’으로 전국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수용소에서 휴대전화 반입이 가능한 점을 악용해 인터넷 광고를 통해 국내 판매 공범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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