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우려’ 광주 지산IC 진출로, 폐쇄 않고 재시공키로

김대우 기자 2023. 4.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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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77억 원을 들여 준공하고도 왼쪽진출방식에 따른 안전성 우려로 개통하지 못한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의 오른쪽진출방식 재시공을 결정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지난해 7월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폐쇄를 전제로 한 타당성 용역을 제안해 시가 용역을 실시한 결과, 지산IC의 차량진출 실패율이 최대 8배, 사고 발생률은 최대 14배로 나타나는 등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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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대우 기자 ksh430@munhwa.com

광주시가 77억 원을 들여 준공하고도 왼쪽진출방식에 따른 안전성 우려로 개통하지 못한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의 오른쪽진출방식 재시공을 결정했다. 관련 예산은 49억 원으로 추산됐으며 전액 시비로 충당한다.

시는 19일 오후 광주 동구 지산IC에서 현장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진출로활용방안’을 발표한다. 시에 따르면 지산IC는 양방향 총 길이 0.67㎞·폭 6.5m로 개설돼 2021년 11월 개통예정이었지만 공사를 완료하고도 왼쪽진출방식, 터널과 가까운 위치 등 사고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와 개통을 미뤄왔다. 총 사업비 77억 원 중 설계·보상을 맡은 광주시가 6억 원을 투입했고, 제2순환도로 1구간 민자 법인인 광주순환도로투자가 공사비 71억 원을 부담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지난해 7월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폐쇄를 전제로 한 타당성 용역을 제안해 시가 용역을 실시한 결과, 지산IC의 차량진출 실패율이 최대 8배, 사고 발생률은 최대 14배로 나타나는 등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지산IC 폐쇄와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했으나 결국 49억 원을 추가 투입해 오른쪽진출방식 재시공 방침을 정했다. 시 관계자는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른쪽 진출로를 새롭게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감사위원회는 지산IC 진출로 개설과 실시설계 변경, 예산집행 적정성 여부 등 사업 추진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특정감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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