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스캔들’ 강사도 마셨다… 서울시민 75% “아리수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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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수학강사 최치열(정경호)이 집 냉장고에 생수가 없자 수돗물을 받아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높은 시청률을 나타낸 인기 드라마에서 입맛이 까다로운 주인공이 거리낌 없이 수돗물을 마시는 장면이 몇 차례 노출되며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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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67%는 요리할 때도 사용
모든센터에 고도정수시설 설치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수학강사 최치열(정경호)이 집 냉장고에 생수가 없자 수돗물을 받아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드라마 속 최치열은 ‘1조 원의 남자’로 불리는 유명 강사로, 이름처럼 맹렬하게 살아가지만 입이 짧아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인물이다. 높은 시청률을 나타낸 인기 드라마에서 입맛이 까다로운 주인공이 거리낌 없이 수돗물을 마시는 장면이 몇 차례 노출되며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드라마를 본 한 시청자는 “그 장면을 보며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드라마를 본 후 서울시 수돗물에 대해 알아봤다”고 말했다.
19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환경부의 2021년 수돗물 실태조사에서 서울시민의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가 75.2%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인 69.5%보다 높은 수치다. 또 서울시민 36.5%가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거나 차 등으로 끓여서 먹는다고 답했으며 밥이나 음식을 조리할 때 수돗물을 사용한다는 응답은 67.7%였다. 이들은 수돗물을 먹는 물로 선택한 이유로 ‘경제적이다’ ‘환경에 도움이 된다’ 등을 꼽았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007년 수돗물의 냄새 물질과 소독부산물 등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 오존과 활성탄으로 한 번 더 걸러내는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을 결정했다.
이 시설은 2010년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를 시작으로 2012년 광암아리수정수센터, 2014년 암사·강북아리수정수센터, 2015년 구의·뚝도아리수정수센터 등 시내 모든 정수장에 설치를 완료했다. 또 지난해 5월 강북아리수정수센터 고도정수처리시설 증설을 완료해 서울 수돗물 하루 최대 공급용량이 357만t에서 380만t으로 약 6.5%(23만t) 늘어났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또 아리수를 식품 차원으로 접근해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 22000’ 국제 인증을 받았다. ISO 22000은 한강 원수부터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아리수 생산 전 과정에 식품위생안전관리기법을 도입해 위해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국제표준규격이다. 아리수는 상수원·정수센터·배수지·수도꼭지 등 최대 350여 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은 166개 항목이다.
아울러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984년부터 오래된 상수도관을 녹에 강한 스테인리스 등 2세대 상수도관으로 전면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해 2020년 총연장 1만3360㎞의 수도관 전량 교체를 마무리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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