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장애인부모연대 "방학 중 장애학생 돌봄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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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광주장애인부모연대가 '장애학생 방학 중 돌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장애인부모연대는 19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장애학생들은 방학 기간 공교육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애인부모연대는 또 "시교육청이 장애학생 부모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시교육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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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장애학생 방학 민간에 의존, 특수학교 교사들 쉬어야 한다며 돌보려 안 해"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광주장애인부모연대가 '장애학생 방학 중 돌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장애인부모연대는 광주시교육청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기한 천막농성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장애인부모연대는 19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장애학생들은 방학 기간 공교육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단체는 "장애인에게 있어 교육은 생명이다"며 "하지만 현실은 일반 학교 현장에서는 장애학생들의 의사 표현 방식이 수업 방해 행위, 교권 침해로 치부되고 있으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이라는 이유로 부모에게 책임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책임전가와 회피는 방학 기간이 되면 더욱 심해진다"며 "현재 장애학생의 방학은 민간에 의존해야 하며 특수학교의 교사들은 쉬어야 한다는 이유로 돌보려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망적인 상황에서 지난 2010년부터 장애인부모연대가 방학 중 장애학생 돌봄을 직접 운영하고 있지만 학교와 교사들의 무관심 속에 13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이미 타 지역에서는 희망하는 교사를 중심으로 방학 중 돌봄을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광주지역의 교사들은 방학 중 돌봄은 교육의 영역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행정기관에 요구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방학이 정규교육과정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특수교육의 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의 장애학생의 방학은 교육 단절이다"며 "특수학급은 민간, 특수학교 학생은 학교에서 민·관이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애인부모연대는 또 "시교육청이 장애학생 부모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시교육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장애학생을 위한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시범학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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