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값 평년대비 80% 오르자… 컴포즈도 ‘50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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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대표적인 기호 식품인 커피의 국제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원부자재 가격 부담으로 메뉴 가격 인상에 나섰다.
커피 원두 가격이 오르면서 '박리다매' 전략을 구사했던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결국 메뉴 가격을 줄줄이 올리고 있다.
빽다방, 매머드커피도 올 초 음료 가격을 200∼500원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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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가격도 12년만에 최고치
빵 등 가공식품 연쇄인상 우려
직장인들의 대표적인 기호 식품인 커피의 국제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원부자재 가격 부담으로 메뉴 가격 인상에 나섰다. 대형 커피 업체들도 수익성 악화에 가격 인상을 고심하고 있다. 가뜩이나 치솟은 외식 물가에 커피 가격마저 오를 경우 직장인, 소비자들의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19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아라비카 커피 원두 선물 가격은 파운드(약 0.45㎏)당 2.05달러로 파악됐다.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 콜롬비아 등의 이상기후로 수확량이 줄면서 커피 가격은 지난해 2월 파운드당 2.5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내림세로 돌아선 커피 가격은 지난 연말 파운드당 1달러대로 떨어졌지만, 올 초부터 다시 오르면서 평년 대비 80% 이상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커피 원두 가격이 오르면서 ‘박리다매’ 전략을 구사했던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결국 메뉴 가격을 줄줄이 올리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지난 11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일부 제품 가격을 100∼500원 올렸다. 빽다방, 매머드커피도 올 초 음료 가격을 200∼500원 인상했다.
대형 커피 업체들의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다. ‘맥심 모카골드’ ‘카누’로 유명한 동서식품은 원두 등 원재료 비용 부담 증가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591억 원을 기록, 전년(2098억 원) 대비 25% 급감했다.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8.8% 급감한 1224억 원에 그쳤다.
커피와 함께 설탕 가격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빵, 과자 등 식품 가격이 연달아 치솟는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설탕 선물 가격은 18일 기준 파운드당 24.54센트로, 지난 2012년 2월 25.66센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서민 물가 부담을 이유로 식품업계에 빵, 과자 등 가공식품 가격 동결을 요청하면서 일부 업체도 가격 인상 계획을 보류했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하반기 릴레이 가격 인상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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