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도 ‘덜덜’...연이율 4.15% ’애플통장’ 영향 주시

정미하 기자 2023. 4. 19.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이 연이율 4.15%, 고금리 예금 계좌를 내놓은 것에 대해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우려를 표시했다.

골드만삭스가 애플과 손잡고 내놓은 상품이지만, 골드만삭스 디지털 뱅킹 브랜드 '마커스' 이자율(3.9%)보다도 높은 만큼 애플이 예금을 싹쓸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것이다.

골드만삭스가 애플 통장을 지원했지만, 애플통장이 높은 연이율을 제공하는 만큼 골드만삭스의 고객이 이탈하는 경로가 될 수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연이율 4.15%, 고금리 예금 계좌를 내놓은 것에 대해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우려를 표시했다. 골드만삭스가 애플과 손잡고 내놓은 상품이지만, 골드만삭스 디지털 뱅킹 브랜드 ‘마커스’ 이자율(3.9%)보다도 높은 만큼 애플이 예금을 싹쓸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것이다.

18일(현지 시각)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에서 “애플의 ‘애플 통장’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는 않지만, 캐니벌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자기잠식)이 일어날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 AP=연합뉴스

애플은 전날 자사의 신용카드인 ‘애플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 4.15%의 이자를 주는 ‘애플 통장’을 선보였다. 연이율 4.15%는 미국의 저축성 예금 평균 이율 0.37%의 10배 이상이다. 계좌 개설 수수료가 없고, 계좌 유지를 위한 최소 잔액 기준도 없다. 최대 예금 한도는 25만 달러다.

애플 통장은 애플 아이폰과 애플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 월렛’에서 작동하지만, 금융서비스는 골드만삭스가 제공한다. 골드만삭스가 애플 통장을 지원했지만, 애플통장이 높은 연이율을 제공하는 만큼 골드만삭스의 고객이 이탈하는 경로가 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솔로몬 CEO는 “애플카드 사용자와 마커스 사용자가 겹치는 부분이 없도록 매우 면밀하게 작업했다”면서도 “우리는 자기잠식이 일어나지 않을지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 부문에서 대형 디지털 은행이 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 때문에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때때로 애플과 경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