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꼭 오렴”…‘친손주 보듯’ 네쌍둥이 출산 직원집 간 회장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4. 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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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회장이 아기를 다정하게 보고 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최근 국내 최초로 네 쌍둥이 자연분만에 성공한 직원 부부의 집을 직접 찾아 격려한 포스코그룹 회장이 연일 화제다.

18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 15일 포항제철소 화성부 소속 직원인 김환씨와 그의 아내 박두레씨 부부 자택을 찾았다.

부부는 지난해 8월 서울대학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네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됐다.

네쌍둥이를 임신할 확률은 100만분의 1이며 국내에서 자연분만으로 네쌍둥이를 출산한 것은 박씨가 처음이다.

지난 2021년 첫째 아이를 출산한 부부는 이로써 다섯 아이의 부모가 됐다.

김씨는 현재 육아 휴직 중이다.

당시 포스코는 부부에게 9인승 승합차를 선물했고 이와 함께 출산장려금 2000만원, 임직원들의 축하가 담긴 20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도 지급했다.

또 네쌍둥이 첫 돌 때까지 도우미 비용을 지원하는 자녀돌봄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직원의 집을 직접 찾은 최 회장은 웨건 유모차와 용돈을 전달했다.

또 태어난 직후 장 수술로 6개월 가까이 병원에서 지낸 첫째에게는 “씩씩하게 이겨내고 건강해져서 장하다. 포스코 꼭 와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씨 부부는 최 회장이 다녀간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최 회장은 네쌍둥이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시종일관 아이들과 눈을 맞췄다.

최 회장의 이런 모습은 온라인상에서 주목 받았다.

네티즌들은 “아기를 엄청 좋아하시는 듯” “아기들이 할아버지 인줄 알겠네” “훈훈하다” “회사 다닐 맛 나겠네” 등 호평 댓글 일색이다.

포스코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저출산 해결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후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사회문제의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해 기업차원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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