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잠재고객 마음 바꿨다"...현대 전기차 타격 현실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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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진 뒤 잠재 고객들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지적했습니다.
이 통신은 또 내년 말이 돼야 55억 달러 규모의 조지아 새 공장을 준공돼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차량을 생산하게 된다며 그 사이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가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말 IRA 세부 지침을 통해 보조금 지급 대상인 전기차 16종을 발표했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여기서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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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진 뒤 잠재 고객들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지적했습니다.
이 통신은 시카고에 사는 30대 변호사가 당초 현대 아이오닉5을 사려다 최고 7,500달러, 약 천만 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되자 이 차를 사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이 지원 대상에서 빠진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의 시행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 계획을 바꿀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통신은 또 내년 말이 돼야 55억 달러 규모의 조지아 새 공장을 준공돼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차량을 생산하게 된다며 그 사이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가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말 IRA 세부 지침을 통해 보조금 지급 대상인 전기차 16종을 발표했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여기서 빠졌습니다.
당초 북미에서 조립한다는 요건만 갖추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미국 정부는 이 지침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할 경우 그리고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하고 가공한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써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준을 모두 충족해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차량은 지원 대상인 16개 차종 가운데 10종 뿐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수입자동차협회 제니퍼 사파비앙 대표는 전기차의 잠재적 고객들이 매장에서 새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는 것은 "너무 난해하고 복잡하다"며 정부 지침을 비판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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