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여담]달 뒷면 신비 푸는 다누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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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이제 인류에게 친숙해졌지만, 그 뒷면은 오랫동안 미지의 영역이었다.
지구에서 여러 차례 우주선을 보냈지만, 한동안 기술 한계로 달의 뒷면으로 돌아가기 어려워 사진 촬영도 제대로 못 했다.
달의 궤도를 도는 다누리호가 최근 달의 뒷면을 촬영해 사진을 전송해왔다.
다누리호가 촬영한 달의 뒷면, 남극 등의 영상과 달 궤도를 돌며 실시한 각종 실험자료는 내년에 발사 예정인 미국의 달 탐사선(아르테미스)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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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이제 인류에게 친숙해졌지만, 그 뒷면은 오랫동안 미지의 영역이었다. 달은 자전 속도와 지구를 도는 공전 속도가 같아 지구에서는 앞면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여러 차례 우주선을 보냈지만, 한동안 기술 한계로 달의 뒷면으로 돌아가기 어려워 사진 촬영도 제대로 못 했다.
이런 이유로 달의 뒷면을 놓고 음모론, 괴담이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미확인비행물체(UFO) 신봉자 사이에선 달의 뒷면에 우주인 기지가 있다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1969년 7월 우주비행사가 최초로 달을 밟았던 아폴로 11호도 여태 음모론 대상이다. 실제 달에 간 게 아니라 지구의 사막에서 연출한 것이라는 등의 의심이 끊이지 않는다. 달에 내린 비행사와 함께 찍힌 성조기 사진을 놓고도 달에는 대기가 없어 바람이 안 부는데 어떻게 펄럭일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돼 나사(NASA)가 생동감 있게 보이려고 꿰맨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던 정도였다.
달의 궤도를 도는 다누리호가 최근 달의 뒷면을 촬영해 사진을 전송해왔다. 달을 1000번이나 돈 끝에 이룬 성과여서 더욱 뜻깊다. 세 곳을 촬영했는데, 공개된 사진에는 대형 운석이 충돌하면서 만들어진 엄청난 크기의 분화구(크레이터), 계곡 등의 지형이 생생하게 보인다. 반경이 130∼220㎞나 된다고 한다. 달이 이만한 운석을 받아내지 않았다면 지구가 대형 재해를 당했을 것이다. 달은 역시 둘도 없는 선물이다. 다누리호가 촬영한 달의 뒷면, 남극 등의 영상과 달 궤도를 돌며 실시한 각종 실험자료는 내년에 발사 예정인 미국의 달 탐사선(아르테미스)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10국 중 하나다. 한국 우주과학기술의 엄청난 도약이 뿌듯하다.
미국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달 착륙을 거쳐 장차 화성 유인 탐사도 계획하고 있다. 이미 공개된 화성 사진들에는 과거 물이 있었던 흔적과 함께 ‘화성의 얼굴’로 불리는 형상, 지구의 피라미드와 흡사한 형상 등이 기묘해 인공 구조물이 아니냐는 음모론이 여지없이 제기된다. 화성 탐사선이 가면 온갖 의문이 풀릴 것이다. 미스터리 한 심(深)우주의 신비가 하나둘씩 벗겨지고 있다. 과학기술이 발전해야 미신과 공포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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