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조국 근황 봤더니…윤재관 “모진시간 견뎌선지 얼굴 많이 상해”

권준영 2023. 4. 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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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국정홍보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윤재관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겸임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근황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윤재관 교수는 조국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보좌관이었다.

윤 교수는 "저녁을 함께 한 뒤 사진 한 장을 찍었다. 수석님이 내 손을 잡아 주셨다. 그때나 지금이나 참 따뜻한 분"이라며 "그 모진 시간을 견딘 탓인지 얼굴은 많이 상하셨다"고 조 전 장관에게 고마움의 감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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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관 한양대 겸임교수, 조국 前 장관 靑 민정수석 재직 당시 보좌관
“저녁을 함께 한 뒤 사진 한 장 찍어…수석님이 내 손을 잡아 주셨다. 그때나 지금이나 참 따뜻한 분”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뿐…불가능한 일이지만 신께 다시 간절히 빌고 싶어”
‘조국 사태’ 관련 신간 출간 소식 알려 “2019년 8월 檢 수사가 시작된 이후 한없이 죄송스러워…내 잘못을 담아 책 출판할 생각”
조국(오른쪽) 전 법무부 장관과 윤재관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겸임교수. <윤재관 교수 SNS>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씨가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팬이 선물한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씨가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팬이 선물한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국정홍보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윤재관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겸임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근황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윤재관 교수는 조국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보좌관이었다.

윤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수석님과의 저녁식사'라는 제하의 게시물과 함께 2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요즘 휴대폰은 과거 내가 누굴 만났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진을 통해 확인시켜 준다. 며칠 전 휴대폰 바탕화면에 사진 한 장이 떴다"며 "2019년 3월 어느 날. 따뜻한 봄 햇볕만큼 좋았던 그날 청와대 앞 서촌골목에서 세 남자가 남긴 사진 한 장"이라는 글귀와 함께 과거 조 전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날, 조국 민정수석을 중심으로 왼편엔 내가, 오른편엔 박성오 행정관이 나란히 서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며 "그때 난 조국 민정수석의 보좌관이었다.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내 인생 화양연화 같던 시절에 찍은 사진 한 장에 추억과 회한이 교차했다"고 애잔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리고…지난주에 조국 수석이 내가 살고, 활동하고 있는 동네에 오셨다. 법무부 청사가 위치한 곳이다. 그 자체로 그 분에겐 아픔이었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기꺼이 발걸음 하신 것은 혼자 고군분투 하고 있는 과거 참모를 향한 애틋한 마음의 표현이었으리라, 감히 짐작한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더욱 감사합니다. 조국 수석님!"이라고 조 전 장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윤 교수는 "저녁을 함께 한 뒤 사진 한 장을 찍었다. 수석님이 내 손을 잡아 주셨다. 그때나 지금이나 참 따뜻한 분"이라며 "그 모진 시간을 견딘 탓인지 얼굴은 많이 상하셨다"고 조 전 장관에게 고마움의 감정을 내비쳤다.

그는 "두 사진을 나란히 놓고 보고 있자니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뿐"이라며 "불가능한 일이지만 신께 다시 간절히 빌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윤 교수는 "2019년 8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한없이 죄송스럽다. 내 잘못을 책에 담아 출판할 생각"이라며 "호칭을 장관님이 아닌 수석님으로 하는 이유도 이야기하려고 한다. 내년에 반드시 승리해 검찰개혁의 불씨를 살리고 야만의 시대를 끝내는데 밀알이 되겠습니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지난 11일 조 전 장관은 부산 해운대구 한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북 콘서트)'에서 정부가 딸 조민씨의 의사면허를 취소할 경우 별도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법원은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이 조씨의 입학을 취소한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고 조씨는 즉시 항소한 바 있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된 후 정부가 조씨가 의사면허가 최종 취소되면 다시 법정에서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당시 조 전 장관은 "딸이 항소를 한 상태고, 보건복지부가 의사면허를 취소하면 그에 대한 소송이 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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